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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가 발생한지 오늘로 꼭 5주년을 맞은 가운데 사고 해역인 진도 팽목항과 경기도 안산 등 곳곳에서 추모 행사가 이어졌습니다.

추모 행사에는 정관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피해자의 넋을 기리고 세월호와 같은 아픔이 더 이상 반복되지 않기를 염원했습니다.

유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세월호 희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으로 꼽히는 경기도 안산 화랑유원지에서 희생된 단원고 학생과 교사들을 추모하는 '기억식'이 열렸습니다.

'기억식'은 안산시 전역에 1분간 울리는 추모 사이렌을 시작으로, 희생자 추모 묵념과 추도사, 기억 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행사에 참석한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추도사에서 "교육부장관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안전한 교육 활동 보장을 위한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절박한 심정으로 안전한 바다를 만들기 위한 뼈를 깎는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국가란 무엇인가'라는 물음 앞에 자신있게 답할 수 있도록 자신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세월호 참사 일반인 희생자들이 안치 돼있는 인천 가족공원에서도 추모식이 진행됐습니다.

추모식에는 여야 각당 대표와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김양수 해양수산부 차관, 박남춘 인천시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이 자리에 참석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한국당 소속인 차명진 전 의원이 세월호 희생자 유족을 비난한 데 대해 "부적절한 발언인 만큼,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함께 이낙연 국무총리는 세종시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안전 다짐대회'에서 "진실규명 방해를 시도하고 있는 일부 세력이 방해를 멈추고 진상조사에 협력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앞서 세월호 유가족들은 오늘 오전, 진도 서망항에서 낚시배 2척에 나눠 타고, 동거차도 사고 해역을 방문했습니다.

유가족들은 현장에서 하얀 국화를 바다에 헌화하면서, 사고 학생들의 넋을 기렸습니다.

사고 해역 인근의 진도 팽목항과 세월호 선체가 있는 목포 신항에도 시민들의 추모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BBS 뉴스 유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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