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4.3 보궐선거 참패 이후 격화되고 있는 당내 갈등을 두고 "추석까지 당 지지율이 10%에 미치치 못하면 그만두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손 대표는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추석 때까지 제3지대의 그림이 그려지고 이를 위한 바른미래당의 모습과 역할도 구체화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하태경ㆍ이준석ㆍ권은희 최고위원이 최고위 보이콧을 이어가는 것을 해당행위로 규정하면서 "일부 최고위원이 최고위를 의도적으로 무산시켜 당무 방해 행위 등을 하는 것을 당 대표로서 더이상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이 계속된다면 대표 권한으로 지명직 최고위원을 임명해 당무를 긴급히 정상화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손 대표는 "자리보전을 위해 사퇴를 거부한다는 것은 손학규에 대한 모욕"이라며 "당 대표를 그만두는 순간 당이 공중분해 되는 상황을 우려할 뿐"이라고 퇴진 요구를 일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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