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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 동해사암연합회 회장 경천 스님 (천태종 동해 만리사 주지)

*앵커 : 양창욱 정치부장

*프로그램 : BBS 뉴스파노라마 [인터뷰, 오늘]

양 : 매일 저녁 한 분의 스님을 만나뵙는 [오늘 저녁, 우리 스님] 순서 바로 이어가 보겠습니다. 오늘은 동해사암연합회 회장이신 경천 스님과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스님, 나와 계시죠?

경 : 네, 안녕하십니까.

양 : 스님께서는 지금 동해사암연합회 회장이시자 천태종 동해 만리사 주지십니다. 우선 며칠 전에 강원도 산불이 있었는데 피해는 없으셨는지요?

경 : 아, 다행히 이번에 산불 규모에 비해서는 우리 사찰이라든가 등의 피해는 별로 없었습니다. 재산 피해는 많습니다만, 인명 피해는 다행히 한 분에서 끝났고요, 사찰은 그렇게 피해가 많이 나지 않았습니다.

양 : 네, 그렇군요. 그러고 보니까 동해 만리사가 어떤 사찰인지 궁금해집니다. 잠시 소개를 해주시죠, 스님.

경 : 저희는 옛날로 말하면 삼척군 부평읍인데요, 강릉시 명주군에 있는 묵호읍하고 부평읍이 얹혀져가지고 새롭게 동해시가 만들어졌습니다. 10년 조금 넘었지요. 그래서 동해시라고 하는 것이, 실제로 동해에는 동해시가 있어야 하잖아요? 다행스럽게 동해시가 생겨났습니다. 서해에는 서해시가 없지 않습니까? 묵호와 삼척하고 사이에 도로도 나서 찾아오기도 좋고요.

양 : 아, 스님 찾아오기가 좋습니까? 하하. 그 말씀 하시려고 도로 길이 좋게 났다는 말씀을 하셨군요. 저는 순간, 왜 길 얘기를 하시나 싶었죠. 하하. 네, 찾아오기가 좋군요. 알겠습니다. 스님. 우리 스님, 동해사암연합회 회장을 맡으신지는 얼마나 되셨어요?

경 : 작년에 맡았어요.

양 : 아, 작년에요? 우리 스님께서 회장을 맡게 되신 이유가 있을 것 같습니다. 어떠한 점을 평가받아서 이렇게 회장 소임을 맡게 되셨을까요?

경 : 나는 뭐, 평가받을만한 것도 없고요. 나는 없는데, 이 분들이 저를 회장으로 추천해놓고 와서 빨리 승낙해라, 이래가지고 맡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맡았으면 제대로 해야 하잖아요...

양 : 그럼요. 사암연합회는 주로 어떤 일을 하나요? 우리 동해사암연합회는?

경 : 동해 규모가 그리 크지 않습니다. 그리고 사암도 많지 않고요. 제일 유명한 절이 두타산의 삼화사 아닙니까? 천년고찰이고, 국행수륙제를 지내고, 무형문화재로 지정돼 있습니다. 절 규모는 크지 않아도 대단히 유명한 절이고, 아주 유서가 깊은 절입니다. 그래서 그 본 절을 비롯해서 우리 천태종의 두 개 사찰하고, 태고종 사찰들 이렇게 모든 종단의 사찰들을 다 합치면 한 3~40개 사찰이 있습니다.

양 : 아, 많네요. 3~40개면. 사암연합회가 그렇게 구성돼 있군요.

경 : 숫자상으로는 그렇습니다.

양 : 네, 숫자상으로는 그렇고요. 올해 가장 하시고 싶은 사업은 뭐예요 스님?

경 : 올해는 부처님오신날 행사를 좀 더 시민들과 함께 더불어서, 그런 축제 행사가 되도록 하려고 합니다. 관계 당국에서도 협조를 해주셨는데, 산불이 나가지고 어느 한쪽에서는 저렇게 이재민이 발생을 해서 고생하고 계시는데, 우리만 부처님오신 날이라고 좋아라 할 수 없잖아요? 함께 걱정하고 함께 즐거워해야 하니깐요. 그래서 올해 부처님오신날은 축하는 하되, 지난해보다는 엄숙한 분위기로 진행하려고 합니다.

양 : 스님, 오늘 여쭤볼게 좀 더 있는데요. 시간이 다 돼서요. 스님, 내일 다시 이 시간에 연결 할 수 있을까요?

경 : 내일이... 글쎄 모르겠습니다.

양 : 아, 내일 연결을 하지 않으신다고 한다면, 제가 지금 계속 할 겁니다. 하하.

경 : 내일 현장에서 점등식 하거든요.

양 : 그러니까 내일 저녁에 동해 시청에서 봉축탑 전등식이 있다고 해서 내일 계속해서 한 번 더 연결을 하려고 하는 겁니다.

경 : 네, 그러시죠. 그럼.

양 : 네, 그럼 저희가 내일 저녁 때 전화를 드릴 때 꼭 받아주셔야 합니다 스님.

경 : 네, 알겠습니다.

양 : 그럼 내일 연결해서 계속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스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동해사암연합회 회장이신 경천 스님과 이야기를 나눠 봤고요.

양 : 매일 저녁, 한 분의 스님을 만나뵙는 [오늘 저녁, 우리 스님]. 오늘은 어제에 이어 동해사암연합회 회장 경천 스님 만나뵙겠습니다. 스님, 나와 계시죠? 스님?

경 : 네, 안녕하십니까.

양 : 어제 이어서 또 오늘 이렇게 만나 뵈니 저는 굉장히 기분이 좋습니다. 저만 기분이 좋은 겁니까?

경 : 아닙니다. 감사합니다.

양 : 스님 제가 어제 이어서 오늘 다시 연결하려고 했던 것이, 오늘 저녁에 동해 시청에서 봉축탑 전등식을 봉행하시죠?

경 : 네, 잠시 뒤 7시 반에요. 지금 준비 다 해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양 : 아, 준비가 다 되었습니까? 그럼 지금 현장에서 전화연결하고 계신 겁니까? 거듭 감사 인사를 올립니다.

경 : 네.

양 : 동해 시청에서 점등식을 한다고 들었습니다. 맞습니까?

경 : 시청이 아니고요, 시청 앞에 로타리가 있는데 여기서 합니다.

양 : 아 시청 앞에 로타리에서...

경 : 그러니까 시청 앞이니까.

양 : 네, 그래서 그냥 시청 점등식이라고 부르는 거군요. 스님, 지금 이 소리는 무엇입니까?

경 : 지금 도로변에서 119가 지나가는 소리입니다.

양 : 아, 그렇군요. 괜찮습니다. 저는 이런 현장음을 아주 좋아합니다. 우리 동해 시청 앞의 점등식, 봉축탑 점등식, 첫 점등식일 것 같은데, 어떤 특징이나 이런 것들 있습니까?

경 : 동해시가 지난해 처음 하고요, 올해가 두 번째 합니다. 올해는 우리가 삼십삼천을 응해가지고...

양 : 삼십 삼이요?

경 : 아치 탑에다가 등을 서른 석줄 대어 놓는 거죠. 그리고 꼭대기에는 부처만자를 올려가지고 비바람에 날아가지 않도록 용접처리를 해서 전기를 넣고, 그렇게 점등을 할 예정입니다. 여기가 동해시 중심지입니다.

양 : 네, 거기서 불을 밝히면 환해지겠습니다. 도시 전체가?

경 : 그렇죠.

양 : 듣기만 해도 뿌듯해지는 이야기인데, 그렇군요. 스님, 천태종이 지금 각 지역에 거점 사찰을 두고 있는데, 그렇다면 스님이 주석하시는 동해 만리사도 그런 거점 사찰 가운데 한 군데로 이해하면 되겠습니까?

경 : 네, 그렇습니다.

양 : 네 그렇군요. 어제 만리사 이야기를 해주셨지만, 오늘 조금 더 해주세요. 동해 만리사 어떤 사찰인지...

경 : 뭐, 우리 만리사는 역시 주경야상하는 사찰입니다. 24시간 문이 열려있고요, 운영체계는 신도님들이 중심이 돼 운영합니다. 제가 뭐 주지라 해가지고 마음대로 절 살림을 사는 게 아니고요, 정해진 사찰 운영 규정에 의해서 그렇게 사찰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신도 회장을 중심으로 해서 총무, 재무, 주요한 분들이 살림을 맡고요. 뭐 주지라 해서 별 달리 함부로 하는 자리가 아닙니다. 우리 종단의 제도가 그렇습니다.

양 : 그럼요. 천태종이 그렇죠. 무슨 말씀하시는 줄 압니다. 이제 지금 한 시간 정도 남은 것 같은데 오늘 봉축 점등식을 동해 시민이나 불자들이 많이 모여들었습니까?

경 : 네, 모이고 있는 중인데, 여기 오늘 날이 조금 쌀쌀합니다.

양 : 아, 날이 쌀쌀해요? 오늘 서울 날씨는 너무 따뜻했는데...

경 : 여기 이 쪽 산에는 눈이 많이 와 있습니다.

양 : 아, 맞아요. 며칠 전에 눈이 많이 왔다고 하던데. 거기 날씨도 많이 쌀쌀하군요. 봉축식 현장도...

경 : 네.

양 : 뭐 그래도 오늘 원만하게 회항하는 데는 별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경 : 네, 날씨는 맑고 좋습니다.

양 : 그렇군요. 스님 끝으로, 동해사암연합회 회장도 맡고 계시고 하니, 올해 이것만큼은 꼭 해보고 싶다 이런 계획 같은 게 있으시면 소개해주시죠.

경 : 산불이 났잖아요. 동해 지역도 피해가 많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우리 혼자 살아가는 게 아니고, 동해시 시민들하고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것이기때문에, 이재민 위로나 피해 복구 등에 적극 동참을 하고 싶습니다. 정말로 우리도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제대로 된 역할을 하는 그런 불교의 한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양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또 어제 말씀 고맙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오늘 봉축탑 점등식, 원만하게 잘 회향되길 빌겠습니다.

경 : 네, 감사합니다.

양 : 네, 말씀 고맙습니다. 동해사암엽합회 회장이신 경천 스님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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