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다한 주식 보유 논란에 휘말린 이미선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가 주식을 전부 매각했다고 밝혔습니다.

헌법재판소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입장문을 내고 "소유 주식을 전부 매각했으며 남편 주식도 조건없이 처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후보자는 지난 10일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부부합산 35억원 상당의 주식을 보유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헌법재판관으로서 자질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이 후보자는 남편과 합친 재산 42억 6천여만원 가운데 83%인 35억 4천만원 상당을 주식으로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OCI그룹 계열사인 이테크건설과 삼광글라스에 대한 주식이 전체 재산의 절반을 넘었습니다.

이를 두고 야당은 이테크건설과 삼광글라스가 1대, 2대 주주로 있는 열병합 발전기업 군장에너지의 상장 추진 정보를 미리 알고 주식을 미리 사들인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자리에서 보유한 주식을 전부 처분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자유한국당 등 야당은 이 후보자의 주식 매각과 상관없이 주식 취득 과정에서 불법행위가 있었는지 등을 철저히 따지겠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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