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이 한미정상회담에 대해 좋은 합의를 이루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고 평가했습니다.

박 의원은 오늘(12일) BBS 라디오 '이상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금강산 관광, 개성공단 재개 등 남북 경제협력 사업에 대해 사실상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반대한 데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어두운 결과를 가지고 오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박 의원은 "남북 간, 북미 간에 톱다운 방식으로 한다는 건 계속돼왔다"며 "이번에 새삼스럽게 확인한 정도"라고 한미정상회담을 평가했습니다.

또한 "(회담 결과에) 구체적인 내용이 없고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의 범주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완전한 비핵화, 불가역적 비핵화를 요구하고 선 경제협력은 없다는 입장"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박 의원은 "미국이 대북 문제에 대해 과거로 돌아가지 않겠다고 한 것은 큰 성과"라며 "문 대통령이 물밑 접촉이나 남북정상회담을 서둘러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트럼프 대통령의 확고한 입장을 전달하면서 중재자 역학을 할 수 있는 공간은 만들었다고 본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