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오늘 오전 문형배·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을 위한 전체회의를 소집했지만, 여당 의원들의 불참으로 열리지 못했습니다. 

여상규 법사위원장은 "문형배 후보자는 여야 간사간 합의가 됐고, 이미선 후보자는 합의가 안 된 상태"라면서 "문 후보자에 대한 보고서만 채택하려 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이 이 후보자의 안건도 같이 상정하지 않으면 회의 소집에 응할 수 없다고 밝혔다"고 말했습니다. 

자유한국당 간사인 김도읍 의원은 "문형배 후보자의 청문보고서 채택을 위한 의사일정을 여당인 민주당이 보이콧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바른미래당 간사 오신환 의원도 "개의가 안돼 안타깝다"며 "야당이 문 후보자에 대한 보고서 채택에 합의했는데도 여당이 거부하는 상황을 국민이 어떻게 보겠냐"고 지적했습니다. 

민주당 간사 송기헌 의원은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안건이 두 개인데 하나만 먼저 상정한 전례가 없다"면서 "두 후보자에 대한 보고서 모두 안건으로 올리는 데 합의가 되면 회의에 참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35억 주식' 논란이 벌어진 이미선 후보자와 관련해 야당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다"면서 자진사퇴를 촉구했고, 여당은 "주식거래 자체가 부적격 사유가 될 수 없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