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경북도독립운동기념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식 참석자들이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100년 전 일제로부터 국권을 회복하기 위해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닻을 올린 날(4월 11일)을 되새기는 기념행사가 오늘(11일) 열렸습니다.

경북도와 광복회 경북도지부는 이날 경북도독립운동기념관에서 배선두 애국지사, 광복회 회원, 윤종진 경북도 행정부지사, 임종식 경북도교육감, 권영세 안동시장,  박영서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장, 김명호 ·김대일·김성진 경북도의원, 김상출 경북북부보훈지청장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식을 가졌습니다.

참석자들은 행사에 앞서 도내 독립운동유공자의 이름이 새겨진 ‘추모벽’에 헌화·분향하고 애국지사들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나라사랑 정신을 기렸습니다.

행사에서는 안중근 의사의 어머니 조마리아 여사의 마지막 편지를 낭독해 참석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습니다.

또 한국판 노블리스 오블리제의 상징인 석주 이상룡 선생의 이야기 공연을 통해 고단했던 독립운동가의 삶을 보여줘 참석자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습니다.

부대행사로 시기별 임시정부 청사, 주요 참여인사와 관련된 그림 38점을 전시한 ‘임시정부 유적지그림 전시행사’를 마련해 빼앗긴 나라를 찾기 위해 희생한 선열들의 정신을 되새기게 했습니다.

윤종진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임시정부는 나라를 잃은 이후 국내외에 흩어져 있던 독립단체와 한국인을 대표하는 단일 정부의 위상을 확립했던 대한민국의 뿌리이자 출발점”이라며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쳤던 애국지사들의 피와 땀이 헛되지 않도록 나라사랑 정신을 계승해 나가자”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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