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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어제 열린 당 중앙위 전원회의에서 ‘자력갱생’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미국이 요구하는 일괄타결식 비핵화 협상에는 나서지 않겠다는 뜻을 재확인한 것인데, 오늘 열리는 최고인민회의에서 교착상태에 빠진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 어떤 대내외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보도에 전영신 기잡니다.

 

< 기자 >

김정은 위원장이 어제 노동당 전원회의를 지도하면서 북미 비핵화 협상에 대한 당의 입장을 밝혔다고 조선중앙TV가 보도했습니다.

sync1. "자력갱생, 간고분투의 혁명정신을 높이 발휘하여 우리 당의 새로운 전략적 노선을 철저히 관철해나갈 데 대하여 강조하시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제재로 자신들을 굴복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오판이며, 그런 적대세력들에게 심각한 타격을 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자력갱생과 자립경제를 강조하면서 앞으로도 경제성과에 매진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정치국 확대회의에 이어 노동당 전원회의에서도 '자력갱생'을 27차례나 강조한 것으로 알려져 북미 회담 결렬에 따른 제재 장기화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 위원장은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나 미국에 대한 직접적인 비난이나 핵·미사일 실험 등의 무력도발 언급은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내일 새벽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오늘 열리는 최고인민회의에선 김 위원장이 이와 관련해 대내외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보여 그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오늘 최고인민회의에선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맡아왔던 명목상 국가수반의 역할을 김정은 국무위원장으로 일원화하는 헌법 개정이 이뤄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국무위원회는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보이지만, 당중앙위 전원회의 사진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에는 상무위원들이 주석단에 있었는데 올해는 김정은만 있는 것으로 볼 때 조금 더 위상이 강화되는 측면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밖에 국무위원회와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내각 등 김정은 2기 정권을 이끌어갈 인물들도 선출됩니다.

BBS NEWS 전영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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