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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가 인재 양성을 위해 조계종이 역점을 두고 준비해온 교육불사 후원법회가 성황리에 펼쳐졌습니다.

조계종은 이번 법회를 기점으로 장학금, 연구비를 획기적으로 늘리는 등 승가교육 개혁에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입니다.

홍진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종정유시 합송]

“한국불교의 미래는 교육불사에 달려 있습니다”

8년 만에 열린 ‘조계종 교육불사 후원법회’는 조계종 종정 진제대종사가 내린 유시로 시작됐습니다.

우리 불교가 시대의 등불이 되고, 고통 받는 중생들의 의지처가 되기 위한 승가인재 양성을 다짐했습니다.

이어 조계종 원로의원이자 생명나눔실천본부 이사장 일면스님의 기금 전달을 시작으로, 신흥사와 조계사, 봉은사, 보문사 주지스님이 각각 1억 원의 교육 기금을 쾌척했습니다.

[세민 대종사/ 조계종 원로회의 의장]

"오늘 이 자리는 미래의 승가교육과 우리 사회의 희망을 여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조계종은 지난 10년 간 ‘지혜를 이루고 자비를 실천하는 승가교육’ 개혁불사에 매진했습니다.

승가고시와 승려연수를 전면실시하고, 국제전법과 한문불전 연구 인력을 양성했으며, 15억 원의 예산으로 128명의 스님들이 국내외 대학에서 공부에 매진할 수 있었습니다. 

[원행스님/ 조계종 총무원장, 승가교육진흥위원회 위원장]

“승가교육 개혁불사는 계속 되어야 합니다. 젊은 사람이 출가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야 합니다. 최적화된 교육환경에서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본격적인 기금 전달은 호계원장 무상스님, 교육원장 현응스님, 총무부장 금곡스님 등 중앙종무기관 주요 스님들로부터 시작됐습니다.

월정사 주지 정념스님 등 교구본사 주지스님들과 종책모임 금강회 회장 등운 스님 등 중앙종회의원 스님들도 동참했습니다.

이어 1억 원을 쾌척한 도선사 주지 도서스님 등 주요사찰 주지스님들과 승가대학 관계자 순으로 이어졌습니다.

이각범 대한불교진흥원 이사장과 이기흥 중앙신도회장, 윤성이 동국대학교 총장 등 불교계 주요 기관장들도 승가교육 후원에 힘을 보탰습니다.

이를 통해 종정 진제대종사 등 원로스님들이 보내온 금일봉 금액 등을 제외하고 모두 9억 9천 8백 여만원이 모연됐습니다.

[진명스님/ 조계종 중앙종회의원]

“오늘 보내 온 것은 집계에서 제외가 되었다고 생각하시면 되겠고요. 금일봉이 제외가 되었다고 생각을 하시고 9억 9천 8백 1만원...”

[스탠딩] 이번 법회는 지난 10년간 종단 교육 개혁불사를 이끌어 온 교육원장 현응스님이 임기 만료를 앞두고 마지막 원력불사로 주도했습니다

10억 원의 교육기금은 승가교육 개혁을 지속하고 확대하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BBS NEWS 홍진호입니다.

(영상취재=남창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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