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이기심으로 안타깝게 죽어간 동물들의 넋을 달래고, 무분별한 살생을 참회하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근대 선불교의 중흥조 경허선사의 가르침을 연구하는 경허연구소는 지난 7일 서울 인왕산 선바위에서 '제2회 동물천도 위령제'를 열어 인간에 의해 분별없이 희생된 동물들의 극락왕생을 발원했습니다.

위령제는 가축들의 영정과 위패를 놓고 사료와 과일, 채소를 차려놓은 가운데 천도의식,발원문 낭독, 석가모니불 정근 등의 순으로 이어졌고, 야단법석 무차선 대회와 인왕산 성지순례도 진행됐습니다.

참석자들은 가축들도 인간과 다를 바 없이 소중한 생명을 가진 존재임을 인식하고, 인간이 저질러 온 무분별한 살생에 대해 참회했습니다.

경허연구소는 앞으로도 경허 선사 열반재일과 탄신일 등에 맞춰 계속 동물위령제를 봉행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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