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강원도 산불 피해 주민들을 돕는 불교계의 온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조계종은 총무원장 원행 스님이 조만간 피해 현장을 돌아보기로 하는 등 종단 차원에서 적극 힘을 보탤 예정입니다.

정영석 기잡니다.

 

대형 산불로 엄청난 피해가 난 강원도 지역 주민을 돕기 위해 불교계가 팔을 걷고 나섰습니다.

조계종 전 총무부장 정우 스님이 회주로 주석하는 서울 구룡사와 일산 여래사는 성금 1억 원을 총무원장 원행 스님에게 전달했습니다.

산불재해 복구와 이재민 돕기를 위해 종단 공익기부법인 아름다운 동행에 지정 기탁했습니다.

[각성 스님/구룡사 주지: 부처님오신날이 목전인데 이런 안타까운 일이 벌어져서 마음이 아프고 늘 구룡사와 여래사에서는 이런 일이 있을 때마다 그 전에 네팔 지진 때도 그랬고 아이티 지진 때도 그랬고 늘 이렇게 먼저 앞장서서 힘든 분들을 도우려고 부처님의 큰마음으로 보살필 수 있게 그렇게 마음을 이번에도 내게 됐습니다. 그래서 피해 입으신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위로됐으면 하는 마음을 전합니다.]

한국불교 1번지 서울 조계사도 온정의 손길을 내밀었습니다.

조계사 주지 지현 스님은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예방해 강원 고성과 속초 지역 이재민 돕기 성금 3천만 원을 아름다운 동행에 기부했습니다.

[지현 스님/조계사 주지: 고성 산불 피해로 인해서 힘들고 어려워하는 피해자들에게 빨리 마음의 상처가 치유됐으면 좋겠고요. 비록 적지만 조계사 전 사부대중과 신도들이 모아서 오늘 성금을 전달했습니다. 하루속히 마음의 상처가 복구됐으면 좋겠습니다.]

불교계의 자비의 손길이 이어지는 가운데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직접 산불 피해 현장을 둘러볼 예정입니다.

조계종 관계자는 원행 스님이 금요일인 오는 12일 강원 지역을 방문해 이재민들을 위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원행 스님/조계종 총무원장: 갑작스런 재난으로 온 국민이 다 걱정을 하시는데 구룡사와 여래사에서 큰 마음을 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제가 조금 이따 방문할 건데 이런 좋은 뜻을 잘 전달하겠습니다.]

산불 직후 현장에 급파된 조계종 사회복지재단은 구호 부스를 추가로 설치하는 등 '이재민 돌봄' 지원을 한층 강화했다고 전했습니다.

[최종환 복지지원국장/조계종 사회복지재단: 현재 할 수 있는 것은 이분들이 생활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급식과 간식 제공, 세탁 봉사, 돌봄 서비스 이런 것 정도로만 국한해서 할 수 있다 이렇게 방침이 서있습니다.]

최문순 강원지사는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동해안을 휩쓴 산불을 진압하는 데 대한민국의 전 역량을 쏟아줘 감사드린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최문순 강원지사: 여러 자원봉사자들에게 말할 수 없는 고마움을 느낀다는 말씀을 올립니다.]

문화재청은 강원 산불 피해 지역에서의 문화재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혹시 모를 재발화에 대비해 방재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계종은 총무원장 원행 스님의 강원 지역 방문 이후 종단 차원의 피해 지원을 한층 구체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BBS뉴스 정영석입니다.

(영상취재/남창오, 최동경 기자)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