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오후 2시 신임 장관들에 대한 임명장을 수여하기로 했습니다.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와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안 재가는 수여식 전에 이뤄집니다.

임명장 수여 대상은 이미 문 대통령이 임명안을 재가한 진영 행정안전·박양우 문화체육관광·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을 비롯해 박 후보자와 김 후보자 등 모두 5명입니다.

오늘 임명장을 받는 신임 장관들은 내일 열리는 국무회의에 처음 참석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 후보자와 김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강행하기로 한 것은 문 대통령이 모레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출국하기 전 인사 문제를 매듭짓겠다는 생각이 깔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을 중심으로 한 야권의 반발 속에서 정국이 급격히 경색될 전망입니다.

한편 문 대통령이 박 후보자와 김 후보자를 임명하기로 함에 따라, 현 정부 들어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되는 장관급 이상 인사의 수는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과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 등 모두 10명으로 늘어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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