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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무심천 벚꽃이 지난해보다 사흘 일찍 꽃망울을 터뜨렸습니다.

벚꽃은 올해도 어김없이 상춘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데요.

청주 무심천 인근에 위치한 용화사가 봄 향기 가득한 벚꽃 축제를 선사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그 현장을 청주BBS 연현철 기자가 담았습니다.

 

고즈넉했던 사찰 앞마당이 모처럼 시끌벅적한 잔칫집 분위기입니다.

청주 용화사 주지 각연 스님은 앞치마를 두르고 주방장으로 변신했습니다.

한쪽에서는 먹음직스런 파전이 부쳐지고, 다채로운 공연이 상춘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대한불교 조계종 청주 용화사가 5일과 6일 이틀 동안 '무심천 벚꽃축제' 함께 불교계의 대표적인 나눔 문화 축제인 '행복바라미 문화제'를 봉행했습니다.

조계종 중앙신도회가 주최하고, 용화사 신도회가 주관한 이날 행복바라미 대축전에는 다양한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즐기고, '나눔의 보시행'을 실천하려는 시민 2천여명이 몰려 청주 도심이 들썩였습니다.

'행복바라미' 나눔의 실천에 동참하기 위한 시민들로 사찰이 발 디딜 틈없이 가득 찼습니다.

청주 용화사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먹을거리와 볼거리를 무료로 제공하며 벚꽃 나들이에 나선 시민들을 맞았습니다.

[인서트 1]
각연스님/ 조계종 청주 용화사 주지
"저희들이 자리를 제공해주고 어른들과 아이들이 어울리면서 음식도 같이 먹음으로 해서 서로 이해를 조금 넓혀가는 그런 계기를 마련하고자 이번 행사를 준비했습니다."

무심천변 벚꽃은 기상청이 벚꽃 개화를 관측하는 전국 13개 주요 벚꽃 군락지 가운데 하나입니다.

무심천 벚꽃 구경을 나온 시민들은 용화사의 나눔 행사를 통해 뜻밖의 행복을 맞았습니다.

청주 도심속에 위치한 천년고찰인 용화사. 용화사는 6년동안 벚꽃이 만개한 이맘때 쯤 각종공연과 먹을거리 등을 제공하며 청주시민들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인서트 2]
이묘임/ 청주 용화사 신도회장
"벚꽃축제는 스님께서 회향한다는 마음으로 청주시민, 또 용화사를 찾아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아낌없이 베푼다... 자비를 실천하는 행사거든요."

부처님의 가르침 중 가장 큰 덕목은 바로 '보시행'.

이날 모아진 수익금 전액은 연말 충북지역 어려운 이웃들에게 쓰여집니다.

무심천 벚꽃축제와 맞물려 진행된 불교계 문화축제 행복바라미 행사에 시민들의 입가엔 웃음꽃이 가시지 않습니다.

[스텐업]
벚꽃 구경을 나온 청주시민들이 용화사 행복바라미 문화축제에 일석이조의 행복을 누렸습니다.

BBS뉴스 연현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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