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정상회담 의제 조율 등을 위해 미국을 방문하고 돌아온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최종 목적지, 즉 '엔드 스테이트'나 로드맵에 대해서는 한미의 의견이 일치하고 있다"며 "다음 주 정상회담에서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은 오늘 새벽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취재진을 만나 "상대방인 찰스 쿠퍼먼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부보좌관과 정상 간의 의제 세팅을 논의했다. 대화가 아주 잘됐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한미정상회담에서 금강산 관광이나 개성공단 재개 등이 의제로 다뤄질 수 있을 지에 대해서 김현종 차장은 "이번에 전혀 언급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답했습니다.

다만 "이런 다른 어젠다나 이슈에 대해서는 정상들 사이에서 좀 더 심도있게 얘기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한미 간 대북정책 엇박자론에 대해서는 "미국 쪽 반응은 분위기가 매우 좋았고, 저는 엇박자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균열이 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정부나 의회에서 여러번 굳건한 동맹관계를 강조했다"며 "한미공조에 대해서는 문제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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