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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국회의원 보궐선거 투표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의석은 단 두 곳이지만, 투표 결과에 따라서 향후 정국 상황이 크게 바뀔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보도에 박준상 기자입니다.

 

경남 창원 성산과 통영 고성에서 4‧3 보궐선거 투표가 시작됐습니다.

오전 11시를 기준으로 투표율은 ‘13.9%’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의석은 단 2석, 임기도 1년에 불과하지만 내년 총선까지 정국주도권이 걸려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창원 성산에서는 민주당과 후보단일화를 이룬 정의당 여영국 후보, 보수 텃밭인 통영 고성에선 자유한국당 정점식 후보가 우세하단 관측이 나옵니다.

하지만, 선거를 앞두고 빚어진 각종 변수들이 막판 표심에 영향을 줄 것이란 분석도 있습니다.

민주당의 경우 잇따른 장관 후보자들의 낙마 사태와 부동산 투기 논란 등 부정적 여론이 악재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또 한국당은 고 노회찬 의원을 향해 “돈 받고 목숨을 끊었다”고 폭언을 한 오세훈 전 시장의 발언과 정점식 후보의 기자 매수 논란 등이 변수로 꼽힙니다.

무엇보다 선거 결과에 따라 향후 정국 상황이 크게 요동칠 수 있습니다.

만약 범여권에서 두 곳 모두 승리할 경우, 선거제와 공수처법 패스트트랙 추진 등 정부의 국정운영은 한층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정의당은 의석수가 6석으로 늘어 민주평화당과 함께 원내교섭단체를 다시 구성할 수 있습니다.

반면, 한국당이 의석 2개를 모두 가져간다면, 청와대 인사검증 책임론 등 야당의 목소리가 힘을 받으면서 현 정권에 타격이 예상됩니다.

특히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단숨에 ‘정치 초보’ 이미지를 벗고 당권 장악과 함께 보수진영 대표 대권주자로서 입지도 다질 수 있습니다.

저녁 8시까지 진행되는 오늘 선거의 당락 윤곽은 밤 10시쯤 드러날 전망입니다.

국회에서 BBS뉴스 박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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