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세종시 비암사(주지 노산스님)는 오는 14일 오전 10시 극락보전 앞에서 백제영산대재를 봉행합니다.

 
올해로 1346년 차를 맞는 백제영산대재는 백제의 역대 왕과 대신을 비롯해 백제부흥운동을 하다 숨진 혼령을 불교 전통의 영산작법을 통해 위로하는 행사입니다.
 
백제영산대재의 유래는 673년 백제 유민들이 계유명전씨 아미타불비상(국보 제106호) 등 8개의 석불비상을 조성해 비암사를 짓고 시납해 백제국왕과 대신, 칠세 부모를 위한 재를 올린 것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백제영산대재는 이런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불교전통문화를 살린다는 취지로 봉행되는데 괘불이운을 시작으로 명종, 삼귀의, 반야심경, 육법공양 등의 순서로 진행됩니다.

 
비암사 주지 노산 스님은 이번 행사의 의미와 관련해 “영산대재를 통해 전통 문화를 계승하는 한편 세종시 지역의 지역문화 정체성을 확립에도 기여하고자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영산재에 이어 국악을 바탕으로 한 문화공연도 펼쳐져 불자와 참석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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