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브렉시트 시기 추가 연기를 유럽연합, EU에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메이 총리는 현지시간으로 어제 7시간에 걸쳐 특별 내각회의를 한 뒤 성명을 통해 "일부에서 '노 딜' 브렉시트를 원하는 것을 알고 있지만, 합의 하에 EU를 떠나는 것이 최선의 해결책"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영국 하원에 가로막힌 브렉시트 합의안의 돌파구 마련을 위해 제1야당인 노동당 제러미 코빈 대표와 대화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EU는 영국 하원이 EU 탈퇴협정을 승인할 경우 브렉시트 시한을 당초 예정된 3월 29일에서 5월 22일로 연기해주기로 했습니다.

승인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에는 오는 12일 '노 딜' 브렉시트를 하는 방안과 다음달 23일 유럽의회 선거에 참여하는 것을 전제로 '장기 연기'를 하는 방안을 선택지로 제시했습니다.

메이 총리는 다음달 22일 이전에 모든 절차가 마무리돼 영국이 유럽의회 선거에 참여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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