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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단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 기구인 백년대계본부 본부장에 오대산 월정사 주지 정념 스님이 임명됐습니다.

정념 스님은 종단 발전을 위해 모든 가용 자원을 결집해 큰 그림을 그리겠다고 말했습니다.

정영석 기자입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이 종단의 핵심 기구로 떠오른 백년대계본부 본부장에 월정사 주지 정념 스님을 임명했습니다.

1980년 희찬 스님을 은사로 득도한 정념 스님은 중앙승가대를 졸업한 뒤 중앙승가대 총동문회장과 조계종 중앙종회의원 등을 역임했습니다.

특히 조계종 제4교구본사 오대산 월정사 주지 소임을 15년간 맡아오면서 교구의 화합과 발전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정념 스님은 백년대계본부 산하 조직으로 신설된 3대 위원회 가운데 '화합과 혁신위원회' 위원장도 겸직하게 됩니다.

[원행 스님/조계종 총무원장: 백년대계본부가 잘 꾸려져 나가야되고 또 본부에서 계속 우리 종단의 대안을 찾아주셔야 되기 때문에 특별히 큰 스님을 모셨습니다. 앞으로 종단 발전에 큰 기여를 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정념 스님에 대해서는 종책 기조인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고 미래 불교를 설계할 적임자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런 면에서 정념 스님은 총무원장 원행 스님으로부터 일찌감치 이른바 러브콜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앙승가대 5기 동문인 원행 스님과 정념 스님은 오랜 시절 종단 발전을 함께 고민해온 관계라고 한 인사는 전했습니다.

[정념 스님/조계종 백년대계본부 본부장: 특히 36대 집행부가 화합과 혁신이라는 그런 중차대한 과제를 수행하는데 일조를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정념 스님은 임명장을 받은 직후 백년대계본부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백년대계는 하루아침에 이뤄지는 일이 아니라고 하면서 대략적인 향후 계획을 밝혔습니다.

정념 스님은 세상이 변하듯 종단도 변화의 시점에 놓여 있다고 강조하면서, 큰 물결 속에서 '하나의 물'이란 마음가짐으로 종단 발전 방안을 하나씩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정념 스님/조계종 백년대계본부 본부장: 그래서 지금은 구체적으로 무슨 일 한 가지를 하겠다 이런 것보다 큰 그림을 그려 내는 일 이것이 가장 중요하다 때에 따라서는 우리 불교계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서 '결집 운동'같은 이런 차원으로 승화시켜야 된다고 봅니다.]

정념 스님은 백년대계본부가 추진하는 일들이 탄력을 받으려면 종도들의 충분한 공감을 얻는 것이 선행돼야 하며, 급변하는 사회에서 미래를 정확히 예측해 종단이 선제적인 대응 전략을 마련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BBS NEWS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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