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불교중앙박물관 테마전 7월 31일까지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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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흥국사 응진당에 봉안된 성보문화재 16나한상, 16나한도가 서울 나들이에 나섰습니다.

불교중앙박물관이 나한과 불교공예를 주제로 올해 첫 테마전을 열었습니다.

홍진호 기자입니다.

 

새봄 천년고찰 여수 흥국사의 ‘십육나한’이 서울에 나투었습니다.

‘불법승’ 구호에 맞춘 테이프 절단으로 ‘나들이 나온 나한’을 만나러 가는 길이 열립니다.

부처님 제자들을 일컫는 ‘나한’은 불법을 수호하고 진리를 깨달아 중생들을 이끄는 존재.

고려를 지나 숭유억불의 조선시대에도 나한신앙은 민간은 물론 왕실에서 크게 성행했습니다.

보조국사 지눌이 창건한 도량 흥국사의 가장 깊숙한 곳 ‘응진당’에 당대 최고의 조각승과 화승이 조성한 16 나한은 보는 것만으로도 신심이 솟아납니다.

[원행스님/ 조계종 총무원장]

“잘 아시다시피 아라한은 최상의 수행경지를 이루신 모든 분들을 통칭하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로 아라한과 나한신앙에 대한 우리의 인식이 올바르게 정립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불심으로 아름답게 피어난 불교 공예품도 ‘불심의 향연’ 코너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보물 제133호 ‘십육나한도’를 비롯해 ‘봉은사 청동은입사 향완’과 ‘흥국사 소대’, ‘인각사 출토 공양구’ 등 보물급 유물 4점을 포함해 모두 35건 69점의 유물이 전시장을 채웠습니다.

국가무형문화재 제105호 사기장 김정옥 선생의 백자 달항아리도 전시됐습니다.

달항아리는 도예에 조예가 깊은 총무원장 원행스님이 불심을 나누는 의미를 담아 기증했습니다.

[송하스님/ 불교중앙박물관장]

“우리의 마음과 온 세상이 불국토의 향연으로 가득하고, 부처님의 복덕으로 다 같이 행복하시기 기원합니다.”

[김종규/ 한국박물관협회 명예회장]

“우리불교가 이 시대에 꼭 해야 할 사명을 오늘 전시회를 통해서 다시 한 번 견인하기를 기원합니다.”

불교중앙박물관의 올해 첫 테마전 ‘나들이 나온 나한’과 ‘불심의 향연’은 오는 7월 31일까지 4개월간 이어집니다.

[스탠딩] 조각과 그림으로 만나는 16나한 등은 역사적, 학술적 가치와 함께 아름다운 예술작품으로도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 불교중앙박물관에서 BBS NEWS 홍진호입니다.

(영상취재=장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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