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보궐선거 창원 성산구 민중당 손석형 후보 인터뷰

● 출연- 민중당 손석형 후보
● 진행- 부산BBS 박찬민 기자

앵커멘트 : 전국에서 경남 2곳, 창원 성산구와 통영고성 선거구인데요. 국회의원 4.3보궐선거의 열기가 뜨겁습니다. 이제 하루 밖에 남지 않았는데요. 오늘은 창원 성산구 선거구에 출마한 민중당 손석형 후보, 만나보겠습니다. 손석형 후보님, 안녕하세요.

질문) 숨가쁘게 달려 오셨는데, 이제 하루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주로 막바지 유세, 어디서 조금 힘을 내고 있습니까.

답변) 노동자 분들을 만날 수 있는 곳을 최우선으로 갑니다. 노동자교육, 노조대의원 대회, 출퇴근길 인사에 집중합니다. 특히, 작년 겨울부터 새벽 6시반 출근인사를 단 하루라도 빼먹지 않고 이어왔습니다. 등산로, 노래교실, 봉사활동, 시장 등 지역주민들이 계신 곳도 늘 찾아뵙습니다.

질문) 사실상 창원 성산구, 정의당과 민중당의 후보단일화도 많이 주목을 받았는데, 성사되지 않았어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선거 막바지지만.

답변) 여영국 후보가 독이 든 사과를 먹었다고 생각합니다. 각종 여론에서 저희 민중당과 정의당이 단일화하면 자유한국당을 이길 수 있다는 발표가 수차례 있었습니다. 그런데 민주당과 손을 잡은 겁니다. 양다리 연예지요. 더군다나 대우조선 매각으로 노동자들이 민주당에 격분하는 상황이었기에 진보정치 포기라고 보고 있습니다.

질문) 단일화 룰에 대해서 합의가 쉽지 않았는데, 그 과정에서 정의당과 민중당 사이의 관계가 소원해 졌다고도 볼 수 있겠습니까.

답변) 원래 진보원탁회의가 하는 일이 객관적인 룰을 만들어서 각 정당의 당론과 상관없이 하나로 만드는 것이 단일화 아니겠습니까. 단일화에는 여러 가지 선출하는 방법도 있겠습니다만, 서로 상호 신뢰를 가지고 단합을 하는거 거든요. 상호 신뢰가 부족했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질문) 지난 2016년 국회의원 선거 때는 손 후보님하고 고 노회찬 후보 간에 진보진영 단일화가 성사되지 않았습니까. 이런 부분을 볼 때는 이번 단일화 과정이 아쉬움이 남는 것 같은 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답변) 아쉽고, 안타깝습니다. 지난 총선에 저는 깨끗이 승복도 하고, 노회찬 당선을 위해 제 몸이 으스러지도록 선거운동까지 했거든요. 또 정치적 약속이란 신념을 가지고, 노동중심 진보 대통합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무단히 노력을 해왔습니다. 이번 진보단일화는 그 책임을 다하는 마음에서 임했고, 또 많이 아쉽습니다.

질문) 진보진영에서는 손 후보님 지지선언이 이어지고 있는 것 같은 데요. 이 부분은 단일화에 대한 지역유권자들의 반응이라고 봐도 되겠습니까.

답변) 한국진보연대 500여개 단체가 지지선언을 했잖습니까. 참 감사한 일이죠. 진보정치를 위해서 한 길을 걸어온, 20년 인생을 알아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여영국 후보가 집권여당과 손잡았기에, 진보정치 일번지의 진보대표 후보는 손석형 밖에 없다고 인정하는 것으로 생각하고요. 적어도 진보정당은 집권당과는 묻지마 단일화를 해서는 안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때로 잘못된 것은 잘못됐다. 잘된 것은 잘됐다, 때로는 노동개악이라든지 민생개악을 하게 되면 투쟁의 대상이 되기도 하거든요. 그래서 대단히 잘못된 단일화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민중당 손석형 후보.

질문) 창원 경제 살리기, 주요 현안들에 대해서 조금 짚어보겠습니다. 손 후보님은 어떤 공약들을 내걸고 있습니까.

답변) 서민들의 한숨소리가 상당히 큽니다. 무엇보다 창원공단부터 살리기 위해, 창원공단 살리기 3법을 준비했습니다. 우선 제조업발전특별법으로 대규모 구조조정시 일방적 해고를 막겠구요. 제조업발전기금을 만들어서 중소기업을 살리고, 노동자 재교육, 재취업, 실업에 지원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창원공단을 통일산업특구로 지정해 철도와 발전, 조선업, 남북경협으로 살리겠다는 겁니다. 1천억 규모의 통일산업펀드를 조성해서 중소기업이 수혜를 받도록 하겠다는 것이구요. 지금 연간 12조원이 경남에서 타지로 빠져 나가고 있거든요. 경남에 번돈 경남에서 돌 수 있도록, 지역재투자법을 만들겠습니다. 그리고 식당 사장님도 너무 힘들어하고요. 지역화폐인 창원사랑 화폐를 발행해서 경남에 돈이 돌아, 장사 잘되게 하겠다는 것이 저의 공약입니다.

질문) 특히, 창원시 공론화위원회가 최근 창원 스타필드 입점을 첫번째 공론화 의제로 선정했는데, 스타필드 입점에 대해서는 후보자님, 어떤 입장이신가요.

답변) 한마디로 영세상인, 재래시장 대책이 없는 입점은 반대합니다. 스타필드가 황소개구리처럼 동네 상가, 시장을 다 잡아먹을거 거든요. 제가 경기 하남 스타필드에 직접 가봤습니다. 신세계가 직접 고용한 직원은 비정규직까지 합쳐서 502명 밖에 안됩니다. 일자리 창출도 안되는거 거든요. 창원 경제는 제조업부터 살려야지, 대형 매장 들어선다고 살지 않습니다. 창원공단부터 살리겠습니다.

질문) 대형 유통회사가 들어온다고 보기에는 좋을 것 같은데, 실질적인 고용이라든지 이런 부분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그런 말씀입니까.

답변) 스타필드가 크게 말하면 임대업이잖아요. 임대업을 하면 어차피, 그만한 상가가 더 생기면, 그 숫자보다 더 배가 되도록 생계형 상가가 줄어드는 것은 당연한 경제적 논리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골목상권, 재래시장을 잡아먹는다, 그렇게 보고 있죠.

질문) 현 정부 들어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이 부분은 아직까지도 진정한 정규직 전환이 맞는냐라는 비판도 있고 그런 상황인데, 관련 정책들도 발표하셨는데요. 어떻게 이 부분은 함께 머리를 맞대고 좀 더 좋은 쪽으로 결론을 낼 수 있겠습니까.

답변) 우선, 대통령은 공공부분 비정규직부터 정규직 하겠다는 약속을 지켜야 합니다. 무기계약직 같은 무늬만 정규직화 돼서는 안돼 거든요. 저는 비정규직 차별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라도, 정규직 임금의 80%를 지급하는 비정규직차별금지법을 제정해서 추진하겠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이것은 정치적으로 맡겨서 되는 것이 아니라, 차별금지법을 제정해서 차별을 금지시키겠다는 생각으로 하고 있습니다.

질문) 앞서 설명해 주신 부분 말고 도요, 손석형 후보께서 강조하고 싶으신 정책들은 어떤 것들이 있겠습니까.

답변) 요즘 공수처를 설치하느냐 마느냐, 많은 말들이 있는데요. 공수처 설치를 반드시 하고, 그곳에 수사권, 기소권까지 가져 제기능을 하도록 해야 합니다. 제가 국회에 가면,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공수처 첫 수사대상에 고발해 적폐 부활을 막겠다는 것이 제 생각이구요. 요즘 사회적 말이 많은 김학의, 장자연 사건 또한 이 대상이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권력형 비리를 척결하는 척도가, 바로 공수처 설치를 반드시 해야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질문) 선거결과, 내일이면 알 수 있을텐데요. 어떻습니까. 단일후보측에서는 손석형 후보의 선거 선전 여부에 따라서, 많이 신경을 쓰고 있는 상황인데요. 선거 이후에 책임론을 제기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답변) 선진보단일화를 안한 쪽이 책임이 크겠죠. 그리고 저는 개인적으로 약속을 지키는 것이 정치고, 소통하는 것이 정치라고 보고 있습니다. 원탁회의가 선진보단일화를 하기로 했으면, 약속을 지켜야 되는 것이고,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는 소통은 필연적이라고 보거든요. 그것이 상호 신뢰라고 봅니다. 진보원탁회의는 양 후보를 앉혔으면 어떠한 상황이 있더라도 후보를 단일화시킬 역할과 의무가 있는 것이죠. 저는 개인적으로, 당론이 손석형이를, 민중당에서의 당론은, 손석형이를 출마시켜서 당선시키는 것 아니겠습니까. 정의당 역시 마찬가지 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진보원탁회의에서 선진보단일화를 한다면, 이 당론은 없는 거죠. 그 곳에서 룰을 만들어서 후보가 확정되면, 진보단일 후보가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진보원탁회의의 책임도 크고, 선단일후보 약속을 깨고 몰래 나가서 양다리를 걸친 정의당의 책임도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질문) 마지막으로 이번 선거에 임하는 각오를 듣고, 오늘 인터뷰를 마치겠습니다.

답변) 성산구민 여러분, 진보대표 기호 6번 민중당 손석형입니다. 노동 없는 단일화로 서민의 삶을 바꿀 수 없습니다. 저는 오직 노동자, 서민을 위해 한 길을 걸었습니다. 시민들께서, 이제 진짜 진보후보 손석형입니다. 양보하지 말고 끝까지 가라, 간절히 이야기 해주십니다. 저 손석형이 자유한국당 심판하고, 민주당에게는 회초리 들고, 정의당도 정신 차리게 하겠습니다. 4월 3일 투표하는 날입니다. 기호 6번 손석형을 지지해 주십시요. 창원공단 살리고, 창원 경제 신명나게 만들겠습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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