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수도 베를린 한복판에 한반도의 백두대간이 예술작품으로 재현됩니다.

베를린에 기반을 둔 예술기획사 금아트프로젝트는 오는 5월부터 11월까지 독일 통일 전 동·서베를린을 가르는 장벽이 있던 쿨투어포룸의 성 마케우스 교회 앞 광장에서 한석현, 김승회 작가의 '다스 드리테 란트 : 제3의 자연'전을 개최합니다.

한석현 작가와 김승회 작가는 백두대간을 돌과 흙을 이용해 기암괴석의 형태로 재현할 예정입니다.

작품 주변에는 남북한 백두대간에서 자라는 식물 65종, 3천 그루가 설치됩니다.

겸재 정선의 진경산수화 '인왕제색도'에서 영감을 받았다는 두 작가는 지난 6개월 동안 베를린보타닉가든, 국립백두대간수목원과 함께 베를린의 기후에 적응할 수 있는 남북의 대표적 초목을 선별했습니다.

금아트프로젝트는 조만간 통일부를 통해 북한에서 받아야 할 초목 1차 리스트를 평양 조선 중앙식물원에 전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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