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사들이 이동통신사 등 일부 대형가맹점에 수수료 수입의 2배에 육박하는 경제적 이익을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이학영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8개 신용카드사들은 지난해 마트와 백화점, 자동차, 이동통신 등 12개 대형 가맹점에서 1조 6천 4백여억의 가맹점 수수료 수입을 벌어들이고 1조 2천 2백여억원의 '경제적 이익'을 제공했습니다.

카드사들이 이들 대형가맹점에 제공한 서비스의 대가로 받은 돈의 74%를 되돌려주는 불합리한 마케팅을 했다는 의미입니다.

심지어 법인카드를 유치하기 위해 기업에 6백억원에 달하는 사내복지기금 등 현금성 기금까지 상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강자인 대형사에 출혈마케팅을 제공한 데 따른 손실은 힘없는 일반가맹점과 고객에 떠넘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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