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고등법원은 지난 2월 22일 주스페인 북한대사관에 침입했던 괴한 10명 가운데 1명이 미국 연방수사국과 접촉했다고 공개했습니다.

로이터와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스페인 고등법원은 현지시간으로 어제, 발표한 수사 공식 문서에서 당시 스페인 대사관에 침입한 이들은 모두 10명으로 이 가운데 우리나라와 미국, 멕시코 국적자들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들 중 ‘에이드리언 홍 창’이라는 이름을 가진 멕시코 국적 미국 거주자는 사건 발생 후 수일이 지난 뒤 관련 정보를 넘기기 위해 미 FBI와 접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와 관련해 로버트 팔라디노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어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미 정부가 이 사건에 관여했는지 묻는 기자에게 “미 정부는 이 사건과 무관하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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