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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지난 22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일방적으로 철수했던 북측이 사흘 만인 오늘 다시 복귀함에 따라 연락사무소가 다시 정상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철수나 복귀 이유에 대해서는 명확한 언급이 없어서 추후 확인이 필요해 보입니다.

보도에 전영신 기잡니다.

 

< 기자 >

지난 22일 '상부의 지시'라는 말만 남긴채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인력 전원을 일방적으로 철수했던 북측이 철수 사흘만에 인원의 절반을 복귀시켰습니다.

통일부는 오늘 오전 8시 10분경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 북측 연락대표 등 4~5명의 북측 인원들이 출근해 근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따라 남북공동연락사무소는 오늘 평소처럼 남북 연락 대표 협의를 정상 진행했습니다

정부는 북측의 복귀로 향후 남북공동연락사무소는 본연의 기능을 계속 수행해 나가게 될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표했습니다.

남북간 협의채널 기능이 회복됨에 따라 우리 정부가 준비하던 이산가족 화상상봉이나 만월대 발굴 재개 등 남북 공동 사업을 위한 북측과 협의도 다시 추진할 수 있게 됐습니다.

북측은 복귀하면서 “평소대로 교대 근무차 내려왔다”며 “북남 공동선언이 지향에 맞게 사업을 잘 해 나가야 한다는 뜻에는 변함이 없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철수나 복귀 이유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이 부분은 추후 확인이 반드시 필요해 보입니다.   

이미 대북 전문가들 사이에서 북한이 대북제재 강경책을 고수하는 미국 정부와 한미 동맹에 대한 불만을 연락사무소 전격 철수라는 방식으로 표출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왜 북한이 전격 철수를 결정했는지, 또 왜 사흘만에 슬그머니 복귀를 했는지 배경을 파악하는데 외교력을 모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BBS NEWS 전영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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