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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불교문화재연구소가 문화재 발굴과 연구란 고유 업무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문화재를 다양하게 활용할 방안 찾기에 나섰습니다.

조계종이 새롭게 결성할 ‘문화창달위원회’도 불교와 문화를 접목해 시너지 효과를 내는데 초점이 맞춰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홍진호 기자입니다.

 

조계종 불교문화재연구소가 이사회를 통해 ‘직제’를 개편했습니다.

불교미술과 유적, 정책으로 나눠진 3개의 연구실을 ‘학예연구실’로 통합했습니다.

단일 연구실의 ‘팀’ 체제는 협업을 보다 용이하게 하기 위한 목적입니다.

불교문화재연구소는 지난해 사찰과 지자체, 문화재청 등에서의 위탁 연구조사 등을 통해 괄목할 성과를 거뒀습니다.

[원행스님/ 조계종 총무원장]

“여러 연구원들께서 열심히 잘 해주셔서 이렇게 좋은 실적도 올리고 많은 일들을 하는 것 같습니다.”

불교문화재연구소장 제정스님은 올해 전국사찰에서 소장하고 있는 ‘경판’을 일제조사하고 매뉴얼을 마련하는데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발우’의 기원과 의미 등에 대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이전과 차별화된 새로운 개념의 문화재 활용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폐사지 발굴로 대표되는 통상적인 문화재 연구 사업에서 사찰 음식, 수륙재 등 유형과 무형의 문화재를 활용하고 체험하는 쪽으로 업무 폭을 넓힌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제정스님/ 불교문화재연구소장]

“기존에 하던 대부분의 사업들은 유형문화재에 대한 성보문화재에 대한 사업이었다면 앞으로는 무형에 대한 사업도 하지만 현대인들에게 적합할 수 있도록 스토리텔링화 할 수 있는 박제화 된 성보문화재가 아니라 활용할 수 있고 신행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문화재로 더 발전시키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이같은 불교문화재연구소의 변화는 다음 달 발족하는 ‘문화창달위원회’의 활동 방향과도 맥을 같이 합니다.

불교문화유산의 발굴과 연구, 보존에서 나아가 이 시대 문화와 불교간에 소통과 융합을 추구한다는 것입니다.

문화창달위원회는 ‘문화비전’을 수립해 불교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휴먼 라이브러리 등을 진행할 예정인데, 종단내 타 부서와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됩니다.

[원묵스님/ 백년대계본부 사무국장] 

“지금 현재로부터 미래를 향한 그러한 대중 불교문화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 그리고 이 시대의 문화를 어떻게 불교와 접목시킬 것인가를 고민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래서 문화부의 고민과는 결이 다른 두 가지 고민이 상승하면 전체적으로 종단의 문화를 융성하게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스탠딩] 잠들어 있는 불교 문화재를 발굴하고 그 가치를 높이는 연구 조사가 갖는 의미도 커지만, 이제는 문화재를 현대에 맞게 활용하고 콘텐츠화하는 일이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BBS NEWS 홍진호입니다.

(영상취재=남창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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