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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5일 오전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 전체회의에서 업무보고하고 있다.
 

< 앵커 >

한국 경제 성장 흐름이 다소 완만해지는 모습이지만 잠재성장률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한국은행은 당분간 “완화적인 통화 정책 기조"를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보도에 권송희 기자입니다.

 

< 기자 >

기재부와 KDI가 경기전망에 대해 엇갈린 해석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국내 경제가 잠재성장률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한국은행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 자료를 통해 “한국 경제가 수출 둔화로 성장 흐름이 다소 완만해지는 모습”이라며, 이같이 평가했습니다.

한은은 지난해 11월 가계부채 누증 등 금융 불균형 위험이 증대될 수 있는 점을 고려해 기준금리를 0.25%P 인상했고, 이후에는 1.75%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한은은 “소비는 증가세를 지속하지만, 투자 조정이 이어지고 수출이 반도체 가격 하락 등으로 지난해 12월 이후 감소세로 전환했다”고 전했습니다.

우리나라 수출은 중국·반도체 부진으로 석 달 연속 감소했고, 이달 들어서도 지난 20일까지 –4.9%를 기록했습니다.

또, 한은은 주요국의 경기 향방과 글로벌 반도체 경기 등은 성장 경로를 불확실성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와 함께 고용이 점차 개선되겠지만, 제조업 업황 부진 등의 영향으로 빠르게 호전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러면서 “통화정책에 대해 완화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은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 브렉시트 등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높은 점과 가계 부채 둔화세 지속 여부 등 금융안정 상황의 전개 추이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BBS뉴스 권송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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