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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까지 '남북협력' 추진한 靑 NSC, 北철수 몰랐나?
박준상 기자 | 승인 2019.03.22 18:27

 

북한 당국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북측 인원을 철수시켰습니다.

청와대는 긴급 NSC 상임위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박준상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현재 상황부터 알려주세요. 북측이 일방적으로 철수한 건가요?

 

네. 통일부는 북측이 오늘 오전 9시쯤 ‘상부의 지시’라면서 일방적으로 통보한 뒤 철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사무소에는 북측 인력 15명이 있었는데요. 서류 정도만 챙긴 뒤에 장비를 남겨두고 사무소를 떠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남측 사무소 인력의 잔류는 상관하지 않겠다면서 실무적 문제를 차후에 통지하겠다고 북측은 설명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천해성 통일부 차관의 말을 직접 들어보시죠.

<인서트1/ 천해성 통일부 차관>
정부는 북측의 이번 철수 결정을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북측이 조속히 복귀하여 남북간 합의대로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정상 운영되기를 바랍니다

또 북측은 철수했지만, 우리 측 인원들은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상주시킨다는 계획입니다.
 

 

청와대는 긴급 NSC,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를 열었죠?

 

그렇습니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후속 대책 논의에 착수했는데요.

연락사무소 인력 전원을 철수한 배경을 분석하고, 향후 남북‧북미관계에 미칠 영향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관측됩니다.

청와대는 통일부가 충분히 입장을 밝혔다면서 별도의 입장을 내놓진 않았습니다.

바로 어제까지만 해도 청와대 NSC는 남북협력사업의 추진 동향을 점검했기 때문에, 북한의 이같은 태도변화를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통일부는 북측의 철수 결정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북측이 빠른 시일 안에 복귀해 남북간 합의대로 연락사무소가 정상 운영되길 바란다는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4.27 판문점선언 합의로 공동연락사무소가 어렵게 문을 열었는데, 향후 남북관계에 큰 파장이 예상되고 있죠?

 

그렇습니다. 남북공동연락사무소는 문재인 정부 들어 본격화된 ‘남북 소통’의 상징과도 같은 곳입니다.

주로, 당국간 회담과 민간교류를 지원하고 산림협력 등 판문점 선언 이행에 관한 실무적인 논의를 담당해왔었는데요.

우선, 정부가 본격적으로 추진해온 남북 이산가족 화상상봉 등 남북간 협력 사업들의 차질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당장 천해성 차관도 이산가족 화상상봉 등 남북간 협력사업의 구체적 협의가 어려워진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아직까지 북측이 이같은 결정을 하게 된 배경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오늘 새벽 미국 정부가 북한의 제재 회피를 도운 중국 해운회사 2곳에 대한 제재조치를 하는 등 불법 해상 거래에 대한 주의를 준 상황이어서 영향을 준 게 아닌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박준상 기자  tree@bbs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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