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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이 은퇴 스님들을 위한 전문 요양병원 설립과 계룡대 국군 영외 법당 조성, 인도 부다가야 한국사찰 건립 등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이들 사업의 원만 성취를 위한 종단 기구 ‘백만원력결집위원회’가 다음달 17일 선포식을 갖고 공식 출범합니다.

홍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지난해 11월 취임법회에서 소통과 화합 혁신으로 미래불교를 열어나가겠다고 천명했습니다.

[원행스님/ 조계종 제36대 총무원장]

“제36대 총무원은 소통과 화합, 혁신을 기조로 승가공동체 정신을 회복하고 부처님 가르침의 사회적 회향을 통해 미래불교를 열어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신년기자회견에선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백만원력결집위원회’ 등 3대 위원회 구성을 이번 달 안에 마무리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일감 스님/조계종 백년대계본부 사무총장]

“36대에서는 이 세 가지 위원회가 미래불교를 여는데 있어서 가장 주축이 될 것으로 생각을 하고 열심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3월 달 안으로는 모든 마무리가 될 것으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3대 위원회 출범 전 ‘백만원력결집사업’의 윤곽이 먼저 구체화 됐습니다.

백년대계본부는 다음달 17일 오후 4시 조계사 앞마당에서 ‘백만원력결집모연’을 선포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앞서 종단 주요사찰들이 참여하는 ‘백만원력결집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선포식 이후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하겠단 입장입니다.

불자 1명이 하루에 100원씩 이를 365일 동안 모아, 요양병원과 계룡대 영외법당, 인도 부다가야 한국사찰 건립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겁니다.

한 달 3000원, 1년 3만 6천은 많은 금액이 아니지만, 이를 보시하는 불자가 100만 명 이 된다면, 종단원력불사가 성취될 수 있다는 겁니다.

[원묵스님/ 백년대계본부 사무국장]

“2천개 사찰에서 50명씩만 하면 10만 명이 되는 거예요. 그 분들이 원력을 가지고 주변에 모연을 한다면 실은 모연보다도 어떻게 보면 불교를 가지고 말 할 수 있도록 그 분들을 사찰에서 훈련시키고 조직하면 그분들이 주변에 또 알리고 모연하고 조직하면 100만이라는 숫자가 전혀 도달할 수 없는 그런 숫자는 아니다...”

백년대계본부는 ‘화합과 혁신위원회’는 다음 달에 위원회를 출범하고, 5월에 온라인 대중공사 홈페이지 오픈, 6월에 첫 대중공사를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문화창달위원회 또한 다음 달에 각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로 위원회를 구성해, 매월 정기모임을 갖고 이를 콘텐츠화 할 방침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스탠딩] ‘백만원력 결집’을 선포하면서 미래불교 기반 조성에 큰 걸음을 내딛는 조계종 36대 집행부의 행보에 불교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BBS NEWS 홍진호입니다.

(영상취재=최동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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