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혁신금융비전' 선포... 연일 경제행보

 

< 앵커 >

문재인 대통령이 연일 경제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어제는 홍남기 경제부총리의 경제현안 보고를 공개한 데 이어 오늘은 '혁신금융 비전 선포식'에 참석해 혁신성장을 뒷받침할 금융분야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습니다.

일괄담보제도의 도입과 기업여신시스템의 혁신 등 부동산 담보가 아닌 꿈과 아이디어를 평가해 은행 대출이 이뤄져야 한다는 겁니다.

김호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금융이 꿈과 아이디어의 가치를 평가하자는 금융 혁신 방안을 내놨습니다.

혁신 창업기업들에 대한 은행의 문턱을 낮추자는 겁니다.

INSERT 문재인 대통령

"기술력있는 창업기업의 자금 조달에 물꼬가 트일 것으로 기대합니다."

우선 부동산 담보와 과거 실적에 따라 이뤄지는 은행 대출을 손봅니다.

이와 함께 기계, 매출채권 같은 동산과 지적재산권 등 자산의 종류가 달라도 한꺼번에 묶어 담보로 제공하고 돈을 빌릴 수 있는 '일괄담보제도'를 도입합니다.

혁신기업에 대한 모험자본 공급 확대 방안도 포함됐습니다.

성장지원펀드와 사모펀드, 초대형 투자은행 등이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도록 관련 규제를 크게 개선하고 바이오와 4차산업 기업이 코스닥 시장에 대거 진입할 수 있도록 상장 기준을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INSERT 문재인 대통령

"금융회사가 혁신 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면서 발생한 손해에 대해서는 해당 임직원의 고의나 중과실에 의한 것이 아니면 적극적으로 면책하겠습니다."

아이디어를 갖춘 창업·벤처기업들이 자금조달 걱정 없이 과감한 도전을 거듭해야  '제2의 벤처 붐'이 일어나 혁신 성장을 앞당길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문 대통령의 이같은 금융혁신 방안이 그동안 금융에 대해 '비올 때 우산을 걷어간다'는 부정적 시선을 바꿔놓을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BBS NEWS 김호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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