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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관계 동영상을 불법 촬영‧유포한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오늘 오전 시작됐습니다.

정 씨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조윤정 기잡니다.

 

여성과의 성관계 동영상을 몰래 촬영해 카카오톡 대화방 등에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씨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가 오늘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렸습니다.

심문 시작 한 시간 전쯤 모습을 드러낸 정 씨는 자신의 잘못을 모두 인정한다며, 혐의에 대해 다투지 않고 법원의 판단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자신으로 인해 고통 받는 피해자들과 근거 없이 구설에 오른 2차 피해자들에게도 사죄의 뜻을 밝혔습니다.

정준영 씨의 말입니다.

<인서트> 정준영 / 가수

[“지금까지 저에게 관심과 애정을 보여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 앞으로도 수사과정에 성실히 응하고, 제가 저지른 일들을 평생 반성하면서 살아가겠습니다.“]

임민성 부장판사의 심리로 열리는 오늘 심문에서는 증거 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구속 여부를 결정하는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 씨 측은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반성하며, 수사 과정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뜻을 밝힌 만큼 도주의 우려는 없다고 주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검찰은 정 씨가 지난 2016년 애인의 신체를 불법 촬영해 고소당했을 당시에도 휴대폰을 분실했다며 거짓 진술을 한 전력이 있는 등 증거 인멸의 우려가 높다는 논리를 펼쳤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오늘 법원에서는 정 씨와 함께 부적절한 동영상을 불법 유포한 버닝썬 직원 김 모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해 11월 클럽 ‘버닝썬’에서 김상교 씨에게 상해를 입혀 이른바 ‘버닝썬 게이트’를 처음 촉발시킨 클럽이사 장 모 씨에 대한 구속 심사도 진행됐습니다.

정준영 씨에 대한 구속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결정될 전망입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BBS뉴스 조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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