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미륵사지 석탑이 20년에 걸친 해체보수과정을 마치고 완전한 모습을 드러냅니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국보 제11호 익산 미륵사지 석탑의 해체, 수리와 이를 위해 설치했던 가설시설물 철거, 그리고 석탑 주변 정비를 완료하고 오는 23일부터 석탑의 완전한 모습을 공개한다고 밝혔습니다.

익산 미륵사지 석탑은 지난 1998년 구조안전진단 결과, 일제강점기에 덧씌운 콘크리트가 노후화되고, 구조적으로 불안정하다는 판단에 따라 1999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해체․수리하기로 결정됐습니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이후 2001년부터 본격적인 석탑의 해체조사에 들어가, 2017년까지 원래 남아있었던 6층까지 수리를 완료했으며, 최근 가설시설물 철거와 주변 정비까지 모두 마무리하고 이번에 완전한 모습을 공개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그동안 미륵사지 석탑의 수리과정은 일반에 공개해 관람을 통해 확인이 가능했지만, 이번에 가설시설물의 철거와 함께 20년 만에 완전한 모습을 관람할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오는 4월쯤 익산 미륵사지 석탑 보수정비 준공식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며, 올해 말까지 그동안의 조사연구와 해체수리 과정을 기록한 수리보고서를 발간하고 전체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