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지열발전이 촉발한 것으로 결론 난 포항지진에 대한 정부의 배상책임 여부를 두고 "현재 국가를 피고로 하는 손해배상 소송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법원 판결에 따르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오늘 브리핑을 통해 "조사연구단의 연구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이며 피해를 입은 포항시민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하지만 정 차관은 지열발전을 정부 연구개발사업으로 추진한 정부와 참여기관의 책임 여부와 사업이 적절하게 추진됐는지에 대해서는 "조사가 필요한 사안"이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그러면서, 지열발전 상용화 기술개발사업을 담당한 주식회사 넥스지오가 법정관리 중인 점을 언급하며 "현재 사업 수행자가 회생절차에 들어가 있기 때문에 배상 주체에 대해서는 협의해봐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