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버닝썬 사태'의 발단이 된 폭행 사건의 신고자인 김상교 씨가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김 씨는 오늘 명예훼손 고소사건의 피고소인 신분으로 서울지방경찰청에 출석해 "피해자들과 제보자들이 나타나면서 사태가 커질 수밖에 없었고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었을 때, 국민께 알려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폭행 피해자였고 국가 공공기관의 보호를 받기 위해 경찰에 연락했지만 도움을 받지 못했다"면서 폭행 당시 "꽁권력이 막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제가 겪은 의혹들을 수사기관에 맡기고 싶고, 진실 규명을 정확히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김 씨는 클럽 '버닝썬' 안에서 직원에게 끌려가는 여성을 보호하려다 클럽 이사 등으로부터 폭행을 당했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도 자신을 입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당시 경찰들은 김 씨의 주장이 허위라면서 명예훼손 혐의로 김 씨를 고소했고, 폭행 사건의 당사자인 버닝썬 이사도 같은 혐의로 김 씨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