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층 복도 난간 콘크리트 타설 철물 거푸집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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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로자 3명이 떨어져 숨진 경북북부권 환경에너지종합타운 건설 현장. BBS불교방송 김종렬기자

 

경북 안동의 경북도청 신도시 환경 시설 공사장에서 근로자 3명이 20m 높이의 난간에서 떨어져 모두 숨졌습니다.

안전 그물망만 설치되었더라면 목숨만은 잃지 않았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면서 다시한번 안전불감증이 도마위에 올랐습니다.

보도에 대구BBS 김종렬 기자입니다.

 

 

오늘(18일) 낮 12시 41분쯤 안동시 풍천면 경북도청 신도시 내 경북북부권 환경에너지종합타운 건설 공사 현장에서 근로자 3명이 추락해 숨졌습니다

숨진 근로자들은 대기업 시공업체 하청업체 근로자로 30대가 1명, 50대가 2명입니다.

이들은 공사장 5층에서 복도난간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하다 철물 거푸집이 하중을 이기기 못하고 무너지면서 20m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인명 사고가 난 5층 난간 공사가 이뤄지는 현장에는 안전그물망이 설치돼 있지 않다. BBS불교방송 김종렬기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는 이들을 안동병원과 안동성소병원, 안동의료원으로 각각 옮겼으나 모두 숨졌습니다.

공사장 현장에에서는 내려 앉은 철물 거푸집이 사고 당시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더욱이 5층 난간 공사가 이뤄지는 전 구간에 안전 그물망이 하나도 설치돼 있지 않아, 안전사고에 대한 예방 조치가 미흡했다는 지적입니다.

경찰은 공사 업체 관계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에 대한 조사에 나섰습니다.

공사업체가 안전관리 규정을 지켰는지 여부를 수사해 과실이 있다면 형사 입건에 나설 계획입니다.

경북북부권환경에너지종합타원 조감도. 경북도 제공

한편 경상북도는 경북북부권 11개 시·군의 생활쓰레기와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기 위해 2천여억원을 들여 민간투자로 환경에너지종합타운을 건설하고 있습니다.

오는 8월 준공을 앞두고 있지만 경북도청 신도시 주민들은 이곳으로부터 악취와 먼지가 나올 것이라며 사업 중단을 줄기차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경북도청에서 BBS 뉴스 김종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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