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유명 연예인들의 성 접대와 불법 동영상 유포 혐의,경찰 유착 의혹에 대한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가수 최종훈이 오늘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고 승리 대화방에 언급된 서울 강남경찰서 출신 총경이 경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전경윤 기잡니다.

 

< 기자 >

자신의 음주운전 보도를 무마시키고 불법 촬영물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최종훈이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최 씨는 오늘 오전 10시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출석해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성실히 조사받겠다"고 밝혔습니다.

최 씨는 이른바 승리 대화방에 참여했던 유인석 유리홀딩스 대표에게 음주운전 보도를 무마해달라고 부탁했느냐는 질문에는 아니라고 답했습니다.

음주운전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지 않은 뒤에 생일축하 메시지를 보낸 경찰이 누구인지 아느냐는 기자의 질문에는 모르겠다고 답했습니다.

경찰은 최 씨를 상대로 음주운전 보도를 무마하는 과정에서 경찰에 영향력을 행사했는지를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이와함께 그룹 빅뱅의 승리와 가수 정준영 씨 등과 함께 있는 단체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여성을 몰래 찍은 동영상 등을 공유했는지 여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승리 카톡방에서 언급된 '경찰총장'과 관련해 현직 총경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습니다.

경찰은 서울 강남경찰서 출신으로 현재 본청 소속인 A 총경을 불러 조사한 뒤 어젯밤 11시 30분쯤 집으로 돌려보냈습니다.

A총경은 가수 승리, 정준영 등과 접촉한 사실이 있는지, 이들과 연관된 수사를 무마해준 적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조직에 누를 끼쳤다고 말하고 다만 윗선의 지시 같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경찰은 어제 승리와 정준영, 유리홀딩스 대표 유 모 씨, 클럽 버닝썬 직원 김 모 씨 등을 불러 이들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토대로 경찰 유착 의혹을 집중적으로 조사했고 A 총경으로부터 휴대전화를 임의 제출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BBS 뉴스 전경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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