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동물 안락사 논란을 빚은 동물권단체 '케어' 박소연 대표가 오늘 서울 종로경찰서에 출석했습니다.

오늘 오전 9시 50분쯤 경찰서에 도착한 박 대표는 취재진에게 "일부 동물의 안락사는 불가피한 것"이라며 "병들고 어려운 동물들을 안락사했고, 고통 없이 인도적으로 해왔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후원금을 얻기 위해서 회원들을 기망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는 점을 결단코 말씀드린다"며 "케어는 가장 힘든 동물을 가장 많이 적극적으로 구조해온 시민단체"라고 강조했습니다.

후원금 사적 유용 의혹을 묻는 질문에는 "결단코 맹세코 단 한 번도 없다"고 답했습니다.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는 박 대표는 보호소 공간이 부족하다는 이유 등으로 구조한 동물을 무분별하게 안락사한 혐의와 안락사 사실을 숨긴 채 후원금을 모으고 후원금을 목적 외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케어의 내부고발자는 박 대표의 지시로 케어 보호소에서 지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동물 250여 마리가 안락사됐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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