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장성 상무대 무각사, 신임장교 환영법회 봉행

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 앵커 >

새로 임관한 신임 장교들이 불제자로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마음에 새기고 초심을 다지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전남 장성 상무대에서 봉행된 신임장교 환영법회 현장을 광주 BBS 김종범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전남 장성에 위치한 상무대 강당에 군복을 입은 교육생들이 자리를 가득 메웠습니다.

이제 갓 소위 계급장을 달고 장교로서 군 생활을 시작하는 초임 장교들입니다.

장성 상무대는 육군 최대규모의 교육시설로, 매년 소위 임관을 마친 신임 장교들이 이곳에서 군사교육을 받은 뒤 해당 병과 소대장으로 근무하게 됩니다.

대한불교조계종 군종교구에서 이들 신임 장교들을 대상으로 환영법회를 봉행했습니다.


이날 법회에는 조계종 군종교구 교구장인 혜자 스님을 비롯해 고불촐림 백양사 주지 토진스님, 광주불교연합회, 장성사암연합회 소속 스님들과 신임 장교 등 천 500여명이 동참했습니다.


법회는 타종의식을 시작으로 불교의식에 이어 평화의 불 봉안과 축하메시지, 스님 법문, 축하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혜자스님은 법문에서 지휘관으로서의 군생활을 시작하는 신임 장교들의 마음가짐에 대해 설했습니다.

◀SYN▶혜자 스님/조계종 군종특별교구 교구장
"여러분들은 지휘관입니다. 지휘관의 생각과 마음이 안정되지 못하고 흔들린다면 그 전투는 하나마나입니다. 그래서 지휘관은 언제나 맑은 정신과 훌륭한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법회에서는 또 부처님 탄생지인 네팔 룸비니에서 채화한 평화의 불이 봉안되는 시간도 마련됐습니다.

참석자들은 평화의 불을 밝히며  건강한 군생활과 함께 한반도 평화 정착을 발원했습니다.

초임 장교들은 불제자로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항상 마음 속에 새기면서 초심을 잃지않고 군생활을 해 나갈 것을 다짐했습니다.

◀I N T▶김동건 / 신임 장교·육군 소위
"앞으로 장교로서 소대장으로서 나가서 임무를 수행하게 될텐데 소대원들과 전우들을 어떻게 대하고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할지 (법회가) 많은 도움이 되었고 정말 이런 자리가 있어서 뜻깊고 매주 법회에 참석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법회가 끝난 뒤에는 여성 4인조 댄스팀의 신나는 축하공연도 펼쳐져 참석 장병들이 흥겨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조계종 군종교구에서는 앞으로도 초임장교들이 불자로서 정체성을 잃지않고 군생활과 신행활동을 병행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입니다.


BBS NEWS 김종범입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