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임시국회가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일정에 돌입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평화'와 '민생'을 위한 여야 협치를 강조하면서, '권력기관 개혁'도 반드시 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연교 기자의 보도입니다.

 

우여곡절 끝에 열린 3월 임시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먼저 '평화'를 강조했습니다.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북한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복구 움직임에 우려를 표하면서, 우리 정부의 촉진자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밝혔습니다.  
  
[인서트 1 /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따라서 이 시점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결심을 끌어낼 수 있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 뿐입니다."

특히, 한반도 평화를 위한 보수진영의 초당적 협력을 촉구했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우리 사회 심각한 불평등과 양극화 문제를 '포용국가'로 풀어내겠다고 말했습니다. 

3년 차에 접어든 문재인 정부 핵심 정책 기조를 국회에서 뒷받침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아울러 그동안 민주당이 추진해 온 권력기관 개혁도 '공수처법'과 '국정원법', '검경 수사권 조정'을 통해 속도감 있게 처리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또 정치 개혁을 통해 정치의 신뢰와 품격을 되찾아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최근 자유한국당이 황교안 대표를 중심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론을 꺼내들면서도, '5.18 망언' 의원 징계 여부에는 침묵하는 것을 간접적으로 비판한 겁니다. 

그러면서도 어떤 문제든 결국은 정치를 통해 풀어야 한다며 대화와 타협으로 더 큰 통합의 원을 그리자고 당부했습니다.

첫 번째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끝낸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5당 원내대표는 잠시 후 오찬에서 선거제 개편 문제 등 3월 임시국회 현안들을 논의합니다.

국회는 내일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모레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BBS 뉴스 김연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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