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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 2차 북미정상회담이 합의 없이 끝나면서 북한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복구 움직임이 포착되는 등 한반도 상황이 원점으로 돌아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BBS 이각범의 화쟁토론에서 북미정상회담 이후를 남북,북미 관계를 집중 점검했습니다.

김봉래 기자입니다.

 

 

성과가 기대되던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되며 비핵화와 관련한 낙관적인 전망을 뒤흔들었습니다.

북미 양측의 확연한 입장차가 확인되면서 통근 결단을 할지 말지 공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넘어갔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복구 움직임 등과 관련해 긴장감이 조성되고 있습니다.

BBS 이각범의 화쟁토론에서는 제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원인 분석과 더불어 향후 전망을 토론했습니다.

(인서트1) 이각범/ 대한불교진흥원 이사장(BBS '이각범의 화쟁토론' 진행)
“대량살상무기를 없애라는 거니까 이건 어떻게 본다면 이라크에 가기 전에 미국이 이라크에 요구했던 것과 같은 수준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이런 것에 대해서 북한이 앞으로 어떻게 반응할까요?”

패널로 출연한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와 박휘락 국민대 정치대학원 교수는 김정은 위원장의 통큰 결단만이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여기에 종전선언이나 문재인 대통령이 새로 밝힌 신한반도 체제 구상 등 남북만의 그 어떤 합의도 비핵화 전제 없이는 한발자국도 진전될 수 없음을 이번 회담은 보여주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김근식 교수는 과거핵을 그대로 둔 채 현재핵,미래핵만 폐기하겠다는 김 위원장에게 노련한 협상가인 트럼프 대통령이 말려들지 않은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인서트2)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트럼프 대통령이) 강경한 입장, 원칙적 입장을 내세워 김정은을 결렬시키고 빈 손으로 돌아가면서 워싱턴에 내 할 말을 하는 것이 정치적으로 득이 된다고 생각한 것 같아요“

박휘락 교수도 정부가 지나치게 낙관적 전망을 하거나 북측 입장만 대변해선 안되며 비핵화를 위해 설득도 하고 압력도 넣어야한다고 주문했습니다.

(인서트3) 박휘락/ 국민대 정치대학원 교수
"이번에 회담이 결렬된다고 누가 알았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선택을 해서 대안을 마련하는 것이 아니고 모든 대안에 대비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거든요"

이각범 이사장은 중요한 회담의 타결은 쉬운 일이 아니라며, 북핵을 고집하는 세력들이 입장을 바꿔 남북공동번영의 장에 동참해 주기 바란다는 말로 토론을 마무리했습니다.

BBS NEWS 김봉래입니다.

영상취재: 장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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