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일인 오늘 평양 김책공업종합대학을 찾아 자신의 투표권을 행사했습니다.

이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후 첫 공개 행보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조선중앙통신과 조선중앙TV 등은 김 위원장이 오늘 오전 11시쯤 김책공대에 마련된 선거장을 찾아 최고인민회의 제14기 대의원 선거에서 투표한 소식을 오후 3시 30분쯤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홍서헌 총장과 대화를 나누며 "사회주의 경제건설의 주요 전구마다에서 김책공업종합대학이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북미정상회담 합의 불발에도 과학·교육 중시 노선을 상징하는 김책공대를 투표 장소로 택한 것은 경제건설에 총력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에도 북한은 13기 대의원 선거 당시와는 달리 김 위원장이 어느 선거구에서 대의원 후보로 나섰는지는 선거 당일 오후인 현재까지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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