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오 위원장, “글로벌 축제로 도약하기 위해 새로운 모습 선보인다”

● 출 연 : 김봉오 제주시 관광축제추진협의회 위원장

● 진 행 : 황민호 기자

● 2019년 3월 7일 목요일 제주BBS ‘아침저널 제주’

(제주FM 94.9MHz 서귀포FM 100.5MHz)

● 코너명 : 집중인터뷰

 

제주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역사 등 다양한 관심사를 보다 심층적으로 알아보는 ‘황민호기자의 집중인터뷰’ 코너입니다. 오늘은 2019 제주들불축제를 주관하고 있는 김봉오 제주시관광축제추진협의회 위원장입니다.

[황민호] 오늘(7일)부터 ‘2019 제주들불축제’가 개막하는데요. 제주들불축제가 어떤 축제인지 소개 부탁합니다.

김봉오 제주시관광축제추진협의회 위원장

[김봉오] 제주의 옛 목축문화인‘방애(불놓기)’와 더불어 정월대보름 액막이와 소원 빌기 의례를 설문대 할망·삼성신화와 연계하여 현대적 감각에 맞게 계승 발전시킨 축제가 제주들불축제입니다.

축제 1일차‘소원의 불씨, 마중하는 날’은 삼성혈 및 제주시청에서 들불 불씨 채화 제례, 들불 불씨 봉송 퍼레이드 , 들불 불씨 모심 행사로 등으로 진행됩니다.

축제 2일차‘들불의 소원, 꿈꾸는 날’은 희망기원제, 세계문화도시 교류공연, 소원달집 만들기 경연대회, 전도 화합소통 풍물대행진, 개막공식행사, 횃불대행진, 달집태우기 등으로 진행됩니다.

축제 3일차‘들불의 꿈, 행복을 밝히는 날’은 마조제, 들불 하이틴 페스타, 삼을라 삼공주 행차, 불놓기주제공연, 소원성취 세리모니, 횃불대행진, 오름 불놓기 등으로 진행됩니다.

그리고 축제 마지막날인 4일차‘들불의 행복, 함께하는 날’은 도민화합 줄다리기, 새봄 새희망 묘목 나눠주기, 제주청정 농수축산물 그랜드세일, 희망나눔 들불 음악잔치 등으로 진행되며 각종 체험행사 등은 행사기간내에 상설로 운영됩니다.

제주들불축제장을 방문한 관광객들을 위하여 전국공모를 통해 선정된 부리부리 캐릭터공예, 소원 북 울리기, 걱정풍선 터트리기 체험과 신규 프로그램인 꼬마달집 버닝아트 만들기, 새별오름 스템프랠리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오름 불놓기의 감동과 축제장에서의 경험을 간직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황민호] 어려운 준비 과정을 거친 만큼 축제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올해 들불축제에 특히 주안점을 두고 준비한 게 있다면요.

[김봉오] 12간지 유등 달집입니다. 기존 목재를 쌓아 만든 단순한 달집을 모두에게 해당되는 띠(12간지)의 의미를 담은 축제상징 오브제 형태의 달집으로 변화하여 자신의 띠를 상징하는 달집에 소원을 기원하는 의미를 부여하여 축제의 특색이 묻어나는 소원기원 의식 도구 및 들불축제 포토존으로 활용하고자 합니다.

[황민호] 왜 제주들불축제가 특히 유명하고 어떤 전통에서 유래된 것인지 궁금합니다.

[김봉오] 제주는 197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농가마다 보통 2~3마리의 소를 기르며 주노동력인 소를 이용하여 밭을 경작하고, 수확한 농산물을 밭에서 집으로 또는 시장으로 운반했습니다. 농한기에는 소를 중산간 초지에 방목하며 기르던 풍습이 있었다. 이 때 농가들은 윤번제로 서로 돌아가며 마을의 가축들을 한데 모아 방목을 책임지곤 했는데 양질의 목초를 먹이기 위해 중산간 목야지 이곳저곳을 찾아다녔습니다. 소를 효과적으로 방목하기 위해 마을사람들은 중산간 목야지의 해묵은 풀을 없애고, 해충을 구제하려 마을별로 매년 늦겨울에서 경칩에 이르는 기간에 불을 놓았습니다.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이러한 제주의 옛 목축문화인‘방애(불놓기)’와 더불어 정월대보름 액막이와 소원 빌기 의례를 설문대 할망·삼성신화와 연계하여 현대적 감각에 맞게 계승 발전시킨 축제가 제주들불축제입니다.

[황민호] 들불축제가 올해로 22돌을 맞았습니다. 강산이 두 번도 더 변하는 시간인데요. 그동안 들불축제가 달라진 점이 있다면요.

[김봉오] 1997년 신철주 북제주군수 때 시작된 제주들불축제는 2012년 15회까지 정월대보름 들불의 민속학적 의미와 제주의 목축문화를 접합해‘제주정월대보름들불축제’라는 명칭으로 축제를 개최해오다 2013년 16회부터 축제명을‘제주들불축제’로 개명했습니다.

축제장은 개최 초기 애월읍 어음리와 구좌읍 덕천리 중산간을 오가며 개최되다 2000년부터 축제장을 지금의 새별오름으로 고정하였다. 축제장이 고정되면서 주변 초지를 매입해 축제광장 및 주차장 시설을 마련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제주들불축제는 첫 시작부터 도민 및 관광객들의 반응이 좋아 연례축제가 되었고, 회를 거듭하며 축제기간도 하루에서 3일로 늘어났으며 2015년부터 4일로 확대하여 개최되었습니다.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관광객들의 욕구에 부응해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 등 프로그램을 다양화 하였으며, 미국과 중국, 일본 등 국제자매도시 공연단의 춤과 노래, 무예 등이 가미된 국제적인 축제로 발전했습니다.

[황민호] 제주들불축제는 2018년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최우수축제와 대한민국 축제콘텐츠 축제관광부문 대상 등에 선정되고, 국ㆍ내외 도시의 문화 예술 공연단과 축하사절단이 참가하는 등 제주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글로벌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영감신이 옮기는 제주들불축제 불씨

[김봉오] 올해도 제주시 국내·외 교류도시 방문단이 2019 제주들불축제에 참석할 예정으로 국제교류도시 5객국 6도시 89명, 국내교류도시 12개 도시 66명 규모로 참석할 예정으로 국제교류도시는 미국 센타로사시, 독일 로렐라이시, 중국 계림시, 양주시, 일본 아라카와구, 러시아 마카로프시가 참석할 예정잉며, 국내교류도시는 서대문구, 용인시, 수원시, 진도군, 강화군, 여주시 등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황민호] 들불축제가 올해 새로운 변화를 시도한다고 들었는데요. 어떤 변화인가요.

[김봉오] 문화관광 최우수축제인 제주들불축제는 글로벌 축제로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 한층 더 새로운 모습을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선보이고자 합니다.

제주만의 독특한 문화를 바탕으로 한 제주들불축제 스토리텔링을 반영한 주제공연(가제“태동, 희망의 섬”)과 연계한 대형 소원달 소원성취 세리머니 연출로 축제 주제 강화 및 대한민국 최고 축제로서의 위상을 정립할 예정입니다.

축제장 진입로에는 축제 스토리텔링 이야기 길을 조성하여 축제장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제주들불축제의 의미를 생각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합니다.

축제의 특색이 묻어나는 소원기원 의식도구로 12간지 유등 달집을 새별오름에 설치하여 관람객들이 본인의 띠별로 소원을 빌고 소원지를 붙이며 추억을 간직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합니다.

매년 반복적으로 발생되는 교통문제를 개선하고자 제주민속오일시장을 무료 거점 주차장으로 활용하여 셔틀버스 증차 및 노선 개편 등을 합니다. 새별오름 주차장 1면은 전면 셔틀버스 승하차장으로 운영할 예정으로 도민 및 관광객들은 가급적 무료 거점 주차장 및 셔틀버스 이용을 당부 드립니다.

시민 모두가 즐기고 참여하는 축제로 만들기 위해 각종 체험 프로그램을 강화합니다. 프로그램 전국공모를 통해 선정된 LIVE 들불, 소원 북 울리기 등 5개 프로그램과 새별오름 스탬프랠리, 내 소원문구 레이저쇼, 추억의 조랑말 경주대회 등 10개 신규 프로그램 등 총 36개의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축제 마스코트 부리부리 조형물 포토존 설치로 시민들에게 또 다른 즐길 거리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황민호] 올해 들불축제 주제가 '들불, 꿈을 싣고 세계를 밝히다'인데요.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축제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외국인 관광객들의 관심과 호응을 얻기 위한 묘책은 있으신지요.

[김봉오] 올해도 제주시 국내·외 교류도시 방문단이 2019 제주들불축제에 참석할 예정으로 국제교류도시 5개국 6도시 89명, 국내교류도시 12개 도시 66명 규모로 참석할 예정으로 국제교류도시는 미국 센타로사시, 독일 로렐라이시, 중국 계림시, 양주시, 일본 아라카와구, 러시아 마카로프시가 참석할 예정이며, 국내교류도시는 서대문구, 용인시, 수원시, 진도군, 강화군, 여주시 등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외국인 관광객뿐만 아니라 들불축제 참여하는 관광객들을 위해 앞서 말씀드린 대로 제주만의 독특한 문화를 바탕으로 한 제주들불축제 스토리텔링을 반영한 주제공연, 제주만의 독특한 문화를 바탕으로 한 스토리텔링 이야기 길 조성, 소원기원 테마 12간지 유등 달집 등 모두가 즐기고 참여하는 축제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황민호] 들불축제를 찾고 싶어도 교통편이나 주차 등이 불편해 포기한다는 일부 의견이 있습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은 무엇인가요.

마상마예 공연

[김봉오] 우선 셔틀버스를 증차하여 지난해 131대에서 올해 약 160대로 운영하며, 관광객들의 셔틀버스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하여 탑동 제1공영주차장, 종합경기장, 제주민속오일장시장을 무료 셔틀버스 거점 주차장으로 활용하여 행사장에 차량 진입을 최소화 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자치경찰단과 협조하여 행사장에서 출발하는 셔틀버스는 일반 승용차 등과 별도로 평화로를 바로 이용할 수 있도록 교통 통제를 할 예정입니다.

[황민호] 예전에는 기상악화로 들불축제 진행에 어려움을 겪어왔는데요. 개최 날짜를 조정한 이후 효과는 보고 있습니까.

[김봉오] 대외적 명성에도 불구하고 겨울철 기상여건이 좋지 않은 정월대보름을 전후해 축제가 개최되다보니 오름불놓기 등 진행상 문제와 관광객들에게 불편을 안겨주는 요인들을 해소하기 위해 2013년부터 새봄이 움트는 경칩을 맞는 날의 주말로 개최기간을 변경했습니다.

매년 축제전문가들과 관광객 및 도민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축제를 개선하였고, 2006년 유망축제로 지정된 후 9년간 유지하여 2015년 우수축제로 승급된 지 4년 만에 도민 모두가 손꼽아 기다려온 2019년 최우수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습니다.

[황민호] 위원장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김봉오] 네, 감사합니다.

[황민호] 집중인터뷰 오늘은 김봉오 제주시관광축제추진협의회 위원장과 함께 했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