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습니다.

봉하마을에 도착한 황 대표는 묘역 앞 헌화대에 국화꽃을 놓은 뒤 고개 숙여 묵념하고 분향한 뒤 '대통령님의 통합과 나라 사랑의 정신, 깊이 기억하겠습니다'라는 방명록을 남겼습니다. 

이후 권양숙 여사를 30분 정도 비공개로 예방했고, 분위기는 대체로 밝았다고 민경욱 대변인은 전했습니다. 

황 대표는 권 여사 예방 후 기자들과 만나 "노 전 대통령님의 통합과 나라 사랑의 정신을 다시 한번 되새기게 됐다"며 "노 전 대통령이 한미자유무역협정(FTA)이나 해외파병 등 사회 현안을 둘러싼 갈등을 해소하신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습니다.

황 대표의 이번 봉하마을 방문은 한국당 전신인 한나라당과 새누리당을 포함해 한국당 대표로서 네 번째입니다.

황교안 대표가 봉하마을에 머무는 동안 지역 시민단체 회원들의 항의 집회도 벌어졌으며, 황 대표는 5.18 모독 논란을 빚은 김진태ㆍ김순례 의원의 징계 여부에 대해 즉답을 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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