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13일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인도-네팔 성지순례

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불교와 천주교 등 우리나라 주요 종교를 대표하는 지도자들이 내일부터 9일 일정으로 인도와 네팔 불교성지순례에 들어갑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이 중심이 돼 지난달 금강산 신계사를 찾았던 이들 종교 지도자들은 3주 만에 다시 만나 부처님 탄생지 등을 돌아보며 상생과 화합을 모색합니다.

7대 종교 지도자 불교성지순례를 BBS 홍진호 기자가 동행 취재합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과 김희중 천주교주교회의 의장, 오도철 원불교 교정원장, 이정희 천도교 교령 등이 인도와 네팔 불교성지를 함께 순례합니다.

3주 전 남북 민간교류 차 함께 금강산 신계사를 다녀온 각 종교 지도자들은 불교성지를 함께 참배하며 종교간 화합과 상생에 나섭니다.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가 주최하는 이번 성지순례는 오늘(5일) 네팔 카투만두에 도착한 뒤, 오는 8일 부처님 탄생지 네팔 룸비니를 참배할 예정입니다.

현재의 부처님 탄생지는 1967년 룸비니를 찾은 미얀마 출신의 우 탄트 UN 사무총장의 성역화 사업으로 제안으로 정비됐습니다.

지금의 룸비니는 일본 건축가 단게 겐조가 마련한 ‘마스터 플랜’ 속에서 불교국가들이 적극 동참했으며, 한국 사찰 대성 석가사 등이 건립돼 활동하고 있습니다.

국적과 종교를 초월한 국제교류 협력으로 조성된 룸비니에서 다종교 국가 대한민국의 종교지도자들이 세계평화를 위해 함께 기도하면서 이번 성지순례의 의미를 더할 것으로 보입니다.

[마이트리 스님/ 국제룸비니 재단 이사장 (2015년 8월 BBS NEWS 中에서)]

“우 탄트 UN 사무총장은 종교를 넘어 서로 다른 국적의 사람들이 국제 교류협력 기구를 만들어 나가자는 룸비니 성역화 계획을 제시했습니다. 룸비니 지역의 국적이 서로 다른 사찰들이 보름마다 아침 7시까지 부처님이 탄생지에 모여서 세계평화를 위해서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후 우리 종교 지도자들은 9일 인도와 네팔 국경을 지나 부처님이 열반지인 쿠시나가르를 참배하고 10일에는 부처님이 깨달음을 성취한 부다가야에 다다를 예정입니다.

이어 11일에 부처님이 최초 설법을 한 인도 부다가야의 사르나트 참배를 끝으로, 부처님의 탄생과 열반, 성도, 초전 법륜지 순례가 모두 마무리돼 13일 새벽 귀국할 예정입니다.

국제적 협력으로 조성된 부처님 탄생지와 힌두교의 성지이기도 한 바라나시 등을 둘러보게 될 이번 종교 지도자들의 인도-네팔 성지순례는 종교간 화합과 상생의 의미를 더욱 깊게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BBS NEWS 홍진호입니다.

(영상취재=성광진)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