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합의가 결렬된 것과 관련해 미 정치권은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에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습니다.

공화당 중진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트위터에서 "북한 핵 위협에 대해 평화적인 결론에 도달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노력에 감사한다"며 "나쁜 합의에 서명하는 것보다는 걸어 나가는 게 낫다"고 밝혔습니다.

마크 루비오 상원의원도 "대통령은 미국의 의미있는 양보들에 대한 대가로 북한의 의미없는 조처들을 포함한 합의에 속아 넘어가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또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기자회견에서 "김 위원장이 제안한 작은 것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아무 것도 주지 않은 것은 잘한 일"이라며 "우리가 원하는 것은 비핵화"고 밝혔습니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도 의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옳은 일을 했다"면서 "완전한 비핵화에 못 미치는 협상은 단지 북한을 더 강하게 만들고 세계를 덜 안전하게 만들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같은 반응을 두고 블룸버그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 의원들로부터 초당적인 찬사를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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