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핵담판'이 결렬된 가운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오늘부터 이틀간의 베트남 '공식친선방문' 일정을 시작합니다.

이번 일정은 지난 1964년 김일성 주석의 베트남 방문 이후 55년 만에 이뤄지는 북한 최고지도자의 베트남 양자 방문입니다.

동시에 김 위원장이 북미정상회담 합의 결렬 이후 나선 공식석상에서 어떤 행보와 발언을 내놓을지에 세상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은 오늘 오후 베트남 주석궁 앞에서 이뤄질 의장사열 등 환영행사에 이어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과 양자 정상회담을 가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 저녁에는 쫑 주석이 마련하고 양국 최고위급 인사들이 참석하는 환영 만찬이 있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회담과 만찬 석상에서 김 위원장은 북미정상회담 개최지로서 베트남 정부가 각종 지원을 제공한 것에 대해 쫑 주석에게 감사를 표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김 위원장이 쫑 주석과의 정상회담에 앞서 오전 중 '깜짝' 외부 시찰에 나설지도 관심입니다.

시찰 후보지로는 하노이 시내에 있는 '베트남-북한 우정 유치원'이나 베트남의 대표적 관광지인 하롱베이, 각종 산업현장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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