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정상 26일 하노이 입성

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 앵커 >

2차 북미정상회담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북미간에는 의제와 의전 등과 관련한 막바지 실무협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열차를 이용해 중국을 거쳐 베트남 하노이로 향하고 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우리시간으로 오늘 오후 워싱턴에서 출발할 예정입니다.

신두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2차 북미정상회담을 이틀 앞두고 북미 실무협상단은 일요일인 어제도 쉬지않을 정도로 막바지 회담 준비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는 지난 21일부터 의제 관련 실무협상을 계속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상황은 전혀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의제협상단은 6.12 싱가포르 1차 회담에서 합의한 완전한 비핵화와 새로운 북미관계 수립,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등을 구체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협상 전후로 비건 대표가 주베트남 미국 대사관을 방문하고, 북한측 인사도 숙소인 베트남 정부 게스트하우스를 오가는 모습이 포착돼, 양측 수뇌부로부터 훈령을 받으며 회담 합의문에 담을 내용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북한 영변 핵시설 폐기.검증과 종전선언, 연락사무소 설치 등에 대해 양측이 어떤 조율을 할지 주목됩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비서실장'격인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 등 북한 의전팀은 일요일인 어제도 베트남 하노이 시내 메트로폴 호텔을 방문해 점검했습니다.

이곳이 정상회담장으로 유력하다고 알려진 상황에서 의전과 경호 등을 위한 동선을 최종 점검한 것으로 관측됩니다.

북미 정상은 회담 하루전인 내일(26일) 하노이에 입성할 예정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탑승한 특별열차는 지난 23일 오후 평양을 출발해, 북중 접경지역인 단둥을 지나 텐진, 바오딩, 정저우, 우한 등을 거쳐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우리시간으로 오늘 오후 워싱턴을 출발해 내일 하노이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북미 정상의 하노이 입성이 임박하면서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합의될 ‘하노이 선언’에 어떤 내용이 담길지 주목됩니다.

BBS뉴스 신두식입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