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제2차 북미정상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어제 오후 평양역에서 전용열차를 타고 하노이로 출발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탄 열차는 압록강을 지나 어젯밤 북중 접경 지역인 중국 단둥에 도착했고 오늘 오전 베이징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오늘 이 같은 사실을 전하면서 이번 방문에는 김영철, 리수용 노동당 부위원장, 리용호 외무상, 최선희 외무성 부상 등이 동행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부인 리설주 여사는 호명되지 않아, 기대를 모았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와의 '퍼스트레이디 외교'는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중앙통신은 아울러 김 위원장이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곧 베트남을 공식 친선방문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위원장은 모레 중국과 인접한 베트남 랑선성 동당역에 도착한 후 승용차를 이용해 하노이로 이동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