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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사주, 관상, 풍수...水의 시대
홍진호 기자 | 승인 2019.02.22 17:26

필자는 육체적으로 열성인자의 집합체이다. 키는 작고, 눈은 고도근시에, 탈모까지 있다. 이에 반해 필자의 아내는 174cm의 키에, 타고난 근골, 발달된 하관이 전형적인 말(馬)상이다. 말상은 활동적이고 독립심이 강하다고 한다. 이곳저곳을 옮겨 다니며 중년에는 고생을 하지만, 말년 운과 재물복은 많은 상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말상의 특징은 어찌 보면 상상적 유추가 가능하다. 큰 키는 돋보이지만 시기와 질투를 받기 쉽다. 선 굵은 체격, 곧 강인한 체력은 왕성한 호기심과 활동력으로 이어질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남들보다 많은 일을 끝끝내 할 터이니 그 중 하나는 결실을 맺기 마련이다. 필자는 사주와 관상, 풍수에 매우 관심이 많다. 첫째 아들의 이름은 책을 보고 공부해 직접 작명을 했다. 하지만 이는 맹목적 믿음이 아니라 과거부터 축적된 ‘빅 데이터’라고 여기기 때문이다. 

2013년 결혼을 앞두고 집을 샀다. 이전의 직장과 차로 10분 거리의 지역과 지하철로 40분 정도 떨어진 곳, 두 곳 중에서 고심하다가 조금 먼 지역에 자리 잡게 되었다. 그런데 그해 결혼을 했고, 곧바로 이직을 했다. 당시에는 우연을 운명이라 단정 지었지만, 지금은 무의식 속에 직장에서 멀어진 집이 이직에 영향을 미쳤을 수도 있었을 것이라 여긴다. 개인적으로 풍수는 사는 곳을 신중히 정하고, 살 곳을 가꾸면, 자신을 변화시킬 수 있는 원리라고 믿는다. 

신년에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평화당 김종회 국회의원의 동양사상 특강을 취재했다. 그는 우리나라의 대표적 유학자이자 풍수에 있어서 국내에서 손꼽히는 대가로 알려져 있다. 최근 김종회 의원과 사석에서 만났다. 필자가 그에게 한 첫 번째 질문은 어떻게 사주, 관상, 풍수에 있어서 전문가가 되었냐는 것이다. 유학은 타고난 인연으로 공부를 하면 되지만, 사주와 관상, 풍수는 실전의 영역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물음은 우리나라의 대표적 사주명리학자인 조용헌의 저서 ‘휴휴명당’에 나와 있다. 그의 서당인 김제의 ‘학성강당’은 진표율사의 생가 터로 추정되는 명당으로 꼽힌다. 이러한 명당에 호남의 대표적 유학자의 아들로 태어났고, 어렸을 땐 집안에 전속지관이 살기도 했다고 한다. 청년기에는 전국을 주유하며 도사들과도 교류를 했다고 하니, 타고난 ‘인’에 경험이 더해져 지금의 그가 있는 것이다.

그와 이야기를 이어가던 중, 이미 필자가 그의 저서를 읽었던 적이 있었음을 뒤늦게 깨달았다. 불교학을 전공한 아내가 조계종의 어느 스님으로부터 책을 받아왔고 이를 읽었는데, 그 책이 바로 그의 저서 ‘수의 시대 대한민국이 미래다’이다. 그의 호인 청곡은 그때나 지금이나 기억하고 있으나 그 ‘청곡’이 김종회 의원인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학성강당'이 나와 있는 ‘휴휴명당’ 또한 예전에 읽었지만 22곳의 명당 중 유일하게 현존 사찰이 아니라 주의깊게 읽지 않았다.   

그는 그의 책에서, 또 국회의 강연에서 현 시대는 대립과 양육강식의 화(火)의 시대에서 공존과 상생의 수(水) 세상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고도성장의 시대를 지나 저성장 시대에 들어선 지금 그의 주장에 더더욱 귀가 기울여 진다. 

홍진호 기자  jino413@dreamw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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