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우리나라를 찾은 인도의 모디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인도에서 고대 가야국으로 건너와 불교를 전파한 ‘허황후 이야기’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두 나라를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했습니다.

보도에 박준상 기자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1박2일의 짧은 일정으로 우리나라를 국빈 방문한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어젯밤 서울 롯데월드타워에서 친교행사와 만찬을 함께 한 두 정상은 오늘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 자리했습니다.

어린이 환영대로부터 “나마쓰떼”라는 인도식 인사를 받은 모디 총리는 의장대 사열을 마친 뒤 본격적인 정상회담에 돌입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단독회담에서 인도가 평균 7%대 경제성장을 이루는 등 국제적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회담이 양국 관계 발전의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모디 총리는 “양국간 문화 교류는 수천 년 전부터 진행됐다”면서 지난해 격상된 양국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의미를 짚었습니다.

두 정상은 회담에서 양국 간 실질협력을 기존 교역, 투자, 문화 교류 분야에서 인프라와 과학기술 등의 분야로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특히 두 나라간 교역 규모를 2030년까지 500억 달러, 우리 돈 56조 원 규모로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의 인도 방문 당시 합의한 우리나라의 신남방정책과 인도의 신동방정책을 병행 추진하는 방안도 협의됐습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가야불교의 시초 ‘허황후 이야기’는 지난해 7월 순방에 이어 두 나라를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했습니다.

어젯밤 문 대통령 부부는 모디 총리와 함께 서울 롯데월드타워에서 고대 가야국 수로왕과 인도 아유타국 공주 허황후 이야기를 담은 ‘로맨틱 로드 인 아시아’라는 영상을 시청했습니다.

앞서 김정숙 여사는 지난해 11월 인도를 방문해 허황후 기념공원 착공식과 인도의 등불축제 ‘디왈리 축제’에 참석해 우리나라에서 가져간 연등을 밝혔습니다.

청와대에서 BBS뉴스 박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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