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선임행정관인 고민정 부대변인을 비서관으로 승진 임명하고 탁현민 전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으로 임명합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대변인실의 기능과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김의겸 대변인이 비서관인 만큼 부대변인이 비서관급으로 격상된 것은 이례적인 조치로 알려졌습니다.

탁현민 전 선임행정관은 지난달 사표를 내고 청와대를 떠난지 24일만에 청와대로 복귀하게 됐습니다.

김 대변인은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은 무보수 명예직으로서 탁 전 행정관의 경험을 앞으로도 소중하게 쓰기 위해 위촉했다고 배경을 밝혔습니다.

탁 전 행정관은 성공회대 사회학과 학사 출신의 공연기획 전문가로, 지난 2017년 대선 캠프에서 각종 행사기획을 도맡는 등 문 대통령의 바로 옆에서 일했고 정부 출범 후에도 의전비서관실에서 근무하며 대규모 기념식과 회의 등 각종 행사를 기획했습니다.

한편, 문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이 정치권으로 복귀할 수 있다는 내용의 보도가 나온 날, 탁 전 행정관의 복귀 역시 발표됐다는 점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양 전 비서관과 탁 전 행정관은 문 대통령이 지난 2016년 네팔로 트래킹을 떠났을 때 동행한 적이 있으며, 이후 정치권에서는 양 전 비서관은 물론 탁 전 행정관 역시 문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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